'건강한 생활'·'즐거운 생활' 등 학생 성장 맞춘 교육과정 강화
[서울=뉴스핌] 황혜영 인턴기자 = 대통령 소속 행정위원회인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는 18일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63차 회의를 열고 고교학점제와 초등 교과 개편 등 주요 교육과정 관련 안건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국교위는 이번 회의에서 고교학점제 관련 국가교육과정 수립·변경 행정예고(안)을 보고한다. 이번 안은 고등학교 학점 이수 기준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조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행정예고가 끝난 뒤에는 교육부의 학점이수기준 지침 개정과 후속 조치 권고사항을 심의·의결해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해당 안은 국가교육과정 전문위원회, 모니터링단, 고교교육 특별위원회, 국가교육과정 연구센터 등 산하기구의 논의 결과를 종합해 마련됐다.
이번 행정예고안과 함께 보고되는 권고사항(안)에는 ▲공통·선택과목의 학업성취율 반영 여부를 포함한 교육부 지침 개정 방향 ▲'최소 성취수준 보장지도' 개선방안 등 후속 조치 사항이 담겼다.
이날 회의에서는 초등학교 1‧2학년 교과인 '건강한 생활'과 '즐거운 생활' 국가교육과정 수립·변경 행정예고(안)도 함께 보고된다.
이는 지난해 4월 26일 제29차 회의에서 '즐거운 생활' 교과에서 신체활동 중심의 교과를 분리·신설하기로 한 결정에 따른 후속 조치다. 국교위는 신체활동 중심의 '건강한 생활' 교과를 신설하고 음악·미술 교육활동을 강화한 '즐거운 생활' 교과 개편을 추진해 왔다.
개정안은 학습 내용의 기준인 성취기준을 명확히 하고 학생의 기본 움직임 요소를 체계화했다.
특히 초등학교 특수교육 대상 등 '특별한 교육적 지원이 필요한 학생'을 위한 통합교육 고려사항도 신설됐다.
국교위는 이번 회의에서 2026년 업무계획도 함께 보고한다. 위원회는 대한민국이 교육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교육난제를 해결하는 지혜집중과 사회적 합의의 장'으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제시한다.
주요 추진 과제로는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유능한 조직으로의 전환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2028~2037) 수립 ▲현장 중심의 미래지향적 국가교육과정 추진 ▲국민과 함께하는 숙의·조정 기능 강화 등이 제시됐다.
차정인 국교위원장은 "고교학점제 및 초등 신체활동 교과 신설 등 학생의 성장과 학교 현장을 고려한 국가교육과정 수립·변경 절차를 충실히 추진해왔다"며 "행정예고를 통해 수렴된 국민 의견을 충분히 검토해 교육과정의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국가교육위원회가 국민이 믿을 수 있는 유능한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yeng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