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뉴스핌] 권차열 기자 = 전남 보성군이 개청 이래 처음으로 7000억 원대 본예산을 확정하며 재정 규모 확대와 민생 회복에 나섰다.
보성군은 지난 16일 제318회 보성군의회 제2차 본회의에서 2026년도 본예산 7290억 원을 의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올해(6666억 원)보다 9.35%(623억 원) 증가한 규모로, 군 역사상 처음으로 7000억 원을 돌파했다.

군은 민생 안정과 성장 투자 확대를 병행하는 '선택과 집중' 기조 아래 재정 효율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국·도비 보조금은 전년 대비 3.3% 증가한 2919억 원을 확보하며 주요 현안사업 추진 기반을 강화했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 6350억 원(11.13%↑), 특별회계 940억 원(1.27%↓)으로 편성됐다. 세입은 지방세 267억 원, 세외수입 202억 원, 지방교부세 2750억 원, 지방소멸대응기금 72억 원 등이 반영됐다.
2026년도 예산은 ▲군민 생활 안정 및 돌봄 강화 ▲농림·수산 경쟁력 제고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 ▲생활 안전 및 지역경제 활력 회복 ▲균형 있는 지역개발 등 5대 핵심 분야에 중점 배분됐다.
주요 사업으로는 전 군민에게 설 명절 전 30만 원씩 지급되는 '민생600 보성사랑지원금' 116억 원, 노인 일자리 및 돌봄 분야 183억 원, 해양레저관광거점조성 34억 원, 어촌신활력증진사업 117억 원 등이 포함됐다. 군은 이를 통해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보성군 관계자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군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회복을 최우선으로 예산을 편성했다"며 "민생지원금이 군민들의 가계 부담을 완화하고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chadol9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