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도의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우수 단지'로 선정됐다.
대규모 민간 투자와 전 주기 지원 인프라 구축이 높은 평가를 받으며 충북이 국내 이차전지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충북도는 16일 청주 오송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5 소부장 특화단지 성과공유회'에서 '충북 이차전지 소부장 특화단지'가 전국 10개 단지 중 하나로 우수 단지로 뽑혔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특화단지 지정 이후 투자 유치 규모, 인프라 구축 성과, 산업 생태계 확장성 등을 종합 평가해 두 곳을 우수 단지로 선정했다.
충북의 이차전지 특화단지는 지난 2021년 오창과학산업단지, 오창제2산업단지, 오창테크노폴리스를 중심으로 지정됐다.
당시 민간 투자 목표는 1조 1000억 원 수준이었으나, 앵커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의 증설 등을 계기로 현재까지 5조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를 통해 충북은 글로벌 기술 경쟁 속에서 초격차 기술을 선도하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충북도는 산업부 공모사업 5개를 기반으로 이차전지 테스트 인프라를 집적화한 'BST 존(Battery Solution Testbed Zone)'을 조성했다.
이 시설은 배터리 소재·부품 분석부터 셀 제조, 성능 평가까지 전 과정을 한곳에서 지원하며, 소재·부품 기업의 연구개발 효율과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북도는 배터리산업지원센터 설립, 전문 인력 양성, 소부장 클러스터 지원 펀드 조성 등 25개 사업에 국비를 포함해 총 4,016억 원을 투입했다.
김수인 충북도 과학인재국장은 "충북이 소부장 특화단지 평가에서 우수 단지로 선정된 것은 민관 협력의 성과이자 지역 산업의 성장 잠재력을 입증한 사례"라며 "핵심 사업을 연차별로 체계적으로 추진해 충북을 세계적인 이차전지 클러스터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