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지·봅슬레이 체험에 특산물 장터도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 오는 19일 시민 곁으로 돌아온다. 입장료는 2004년 첫 개장 이후 변함없는 1000원으로,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스케이트장은 19일 오후 5시 개장식을 시작으로 내년 2월8일까지 총 52일간 운영된다. 운영시간은 일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토요일과 공휴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 헬멧과 무릎보호대 등 안전용품은 무료로 대여되며, 개인 방한용품과 물품 보관함은 유료로 이용할 수 있다.
올해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윈터링(Winter Ring)'을 주제로 새롭게 단장, 밝고 경쾌한 축제 분위기를 조성했다. 변화된 디자인과 확충된 편의 공간은 도심 속 겨울 놀이터로 거듭나 방문객들에게 즐거운 기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개장식에서는 타악기 퍼포먼스 그룹 '라퍼커션'의 공연과 주요 내빈들의 축하 메시지, 피겨스케이팅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심석희·차준환 선수가 참석할 예정이다. 개장식이 끝난 후 당일에는 스케이트장이 무료로 개방된다.
1월31일부터 2월7일까지 서울광장 상설무대에서는 동계올림픽 썰매 종목인 '루지·봅슬레이 홍보 부스'를 운영한다. 대한루지경기연맹과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이 협력해 진행하는 이번 부스에서는 루지와 봅슬레이 장비를 가까이에서 관람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또 지난해 큰 호응을 얻은 '서로장터'는 '로컬마켓존'으로 확대 운영한다. 전북 군산시의 참여로 지역의 농특산물과 겨울 간식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장터에서는 즉석 간식과 신선한 농수산물, 다양한 가공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스케이트장을 방문하는 이들이 특별한 겨울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주말과 크리스마스이브, 송년제야 등 다양한 문화 행사가 진행된다. 로맨틱한 프러포즈 이벤트, 캐롤 버스킹, 디제잉파티, K-팝 댄스 공연 등의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혜택도 계속 제공된다. 외국인 전용 서울관광 자유이용권이나 'DSP(디스커버 서울패스)' 소지자는 스케이트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스케이트장을 찾는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용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운영할 방침이다. 안전 이용을 위해 회차 종료 시 스케이트장 정빙을 실시하고, 안전 요원과 구급차를 상시 배치해 사고에 즉시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스케이트장 운영은 대기오염도나 기상 상황에 따라 중단될 수 있으므로 공식 누리집에서 운영 정보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운영 중단 시에는 사전 예매자에게 문자 메시지가 발송되며, 현장에서도 실시간 정보가 제공된다.
구종원 관광체육국장은 "19년째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을 시민과 관광객에게 선보이기 위해 보다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단장했다"며 "이번 겨울에는 많은 이들이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에서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kh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