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보은군이 가을철 산불 대책본부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633일째 산불 '제로'를 이어 가고 있다.
군은 지난 10월부터 가동한 '2025년 가을철 산불 방지 대책본부'를 종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운영 기간 단 한 건의 산불도 발생하지 않아, 충북도 내 최장기 산불 미발생 기록을 경신했다.
보은군은 가을철 산불 위험 요인에 대비해 군청과 11개 읍·면에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예찰과 감시 인력 100여 명을 투입해 예방 중심 대응을 강화했다.
또 10억 원을 들여 보은읍 어암리에 산불 대응 센터를 신축하는 등 상시 대응 체계도 구축했다.
군은 입산자 부주의와 부산물 소각을 주요 원인으로 보고, 불법 소각 단속과 파쇄 지원을 병행했다. 아울러 신규 차량용 방송 장비 100대를 포함해 총 120대를 활용, 군 전역에서 산불 예방 가두 방송을 집중 실시했다.
대책본부 운영은 종료됐지만 군은 연말까지 산불 진화 헬기 및 전문 진화대 상시 운영을 이어갈 계획이다.
최재형 보은군수는 "산불은 한순간의 부주의로 발생하지만 회복에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현장 중심의 예방 활동을 지속해 군민의 안전과 산림 자원을 지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