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핌] 이웅희 문화스포츠 전문기자=선두 창원 LG가 아셈 마레이와 양홍석의 활약에 힘입어 원정에서 고양 소노를 꺾었다.
LG는 11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리는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소노와 원정경기에서 80–75로 승리했다. 시즌 15승(6패)째를 거두며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주말 연전에서 1승 1패를 거두며 시즌 첫 연패도 피했다.

이날 LG는 정인덕-칼 타마요-아셈 마레이의 기존 주전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정인덕 대신 양홍석을 타마요, 마레이와 함께 투입했다. 소노의 높이 약점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다. 계획대로 LG는 1쿼터 리바운드에서 11-5로 앞서며 주도권을 잡았다. 19-16으로 1쿼터를 앞선 LG는 2쿼터 양홍석과 타마요가 각각 4점씩 넣으며 전반을 36-32로 앞섰다. 2쿼터 소노는 3점슛 2개를 모두 넣은 케빈 켐바오를 앞세워 추격했지만, 리바운드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3쿼터 LG의 외곽포까지 터졌다. 전날 SK 원정에서 3점슛 6개를 모두 놓쳤던 슈터 유기상이 공격 전면에 나섰다. 3쿼터 3점슛 3개를 모두 넣는 등 9점을 몰아넣었다. 유기상은 3쿼터 종료 52초를 남기고 3점슛을 꽂아 넣어 60-5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LG는 4쿼터에도 제공권 우위를 발판으로 소노의 추격을 뿌리쳤다. 양홍석은 쿼터 시작과 함께 골밑 득점을 기록했고, 센터 마레이와 매끄러운 픽 앤드 롤 게임도 펼쳤다. 양홍석은 경기 종료 2분 20여초를 남기고 소노 이정현의 슛을 블록하기도 했다. 3쿼터 이미 더블더블을 완성한 마레이는 4쿼터 골밑을 장악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마레이는 23점 21리바운드 10어시스트(2스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양홍석은 15점을 넣었고, 유기상과 양준석도 나란히 13점씩 더했다.
8위 소노는 시즌 13패(8승)째를 당했다. 2연패, 홈 4연패를 당해 순위를 끌어 올리지 못했다. 지난 경기 주춤했던 켐바오가 21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네이던 나이트도 17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골밑에서 마레이를 막지 못했다.
iaspir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