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국가 핵심 에너지 프로젝트인 인공태양 연구시설이 전남 나주에 들어선다.
전남 나주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핵융합 핵심기술(인공태양) 개발 및 첨단 인프라 구축사업'의 부지로 나주가 최종 확정됐다고 11일 밝혔다.
한국연구재단은 지난 3일 실시한 부지평가에서 나주를 1순위로 선정했으며 전북도의 이의 제기를 10일 불수용 처리함에 따라 나주 확정이 최종 확정됐다.

나주시는 부지 안전성, 주민 수용성, 산업 인프라 등 평가 항목 전반에서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았다. 나주는 지진 위험이 없는 화강암 지반의 내륙 지역으로, 한국에너지공과대·광주과학기술원 등 연구기관과 연계한 인재 육성 환경, KTX·무안국제공항 등 우수한 교통망을 갖춘 점이 강점으로 평가됐다.
광주·전남 시도민 유치추진위원회와 지역 국회의원 전원, 시민 12만 명의 서명 등 범시민적 지지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나주시는 한국에너지공대 설립 초기단계부터 국가 대형 연구시설 유치 기반을 닦았으며 민선 8기 출범 후 핵융합 8대 핵심기술 중 하나인 495억 원 규모 '핵융합실증로용 초전도 도체 시험설비 구축 사업'을 켄텍에 유치해 핵융합 연구 인프라 선두 주자로 발돋움했다.총사업비 1조 2천억 원 규모의 인공태양 연구시설은 2027년 착공해 2036년 완공을 목표로 나주 왕곡면 에너지 국가산단 인근에 들어선다. 완공 시 300여 개 기업, 2000명 연구인력, 1만 개 일자리 창출 등 10조 원 규모의 경제 효과가 기대된다.
윤병태 시장은 "12만 시민과 340만 광주·전남 도민이 만들어낸 결실"이라며 "인공태양 시설은 지역 산업 경쟁력과 국가 균형발전의 핵심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j764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