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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니, 집에 왔다"... 눈붉힌 손흥민, 토트넘팬에 "잊지 않겠다"

기사입력 : 2025년12월10일 07:13

최종수정 : 2025년12월10일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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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챔스 프라하전 앞두고 홈커밍 행사 마련
"놀라운 10년이었다... 여기는 항상 나의 집일 것"
경기장 인근 헌정 벽화 앞에선 '찰칵 세리머니'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흥민은 회색 롱코트 차림으로 그라운드에 걸어 들어왔다. 잠시 주변을 둘러보던 그는 마이크를 잡았다. 홋스퍼 스타디움 전광판에 손흥민의 얼굴이 뜨자 관중석은 동시에 일어났다. 토트넘팬은 10년 동안 454경기 173골,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유럽대항전 우승을 일군 '한국산 특급 골잡이, 쏘니'를 뜨겁게 환대했다.

[런던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손흥민이 10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경기장에서 열린 홈커밍 행사에서 팬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5.12.10 psoq1337@newspim.com
[런던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손흥민이 10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경기장에서 열린 홈커밍 행사에서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12.10 psoq1337@newspim.com

손흥민이 약 4개월 만에 '집'으로 돌아왔다. 지난 여름 MLS LAFC로 이적하며 현지 팬들에게 정식 인사를 남기지 못했던 그는 10일(한국시간) 슬라비아 프라하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6라운드 킥오프를 앞두고 홈 팬들 앞에 섰다. 토트넘은 클럽을 떠난 뒤 처음으로 북런던을 찾은 그를 위해 별도의 홈커밍 행사를 마련했다.

[런던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토트넘 구단이 10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경기장에서 열린 홈커밍 행사를 위해 경기장에 설치한 환영 현수막이 선명하다. 2025.12.10 psoq1337@newspim.com

"안녕하세요 여러분, 손흥민입니다. 여러분이 저를 잊지 않기를 바랐어요. 믿기 힘들 만큼 놀라운 10년이었습니다" 손흥민의 짧은 귀환 인사에 경기장은 다시 함성으로 가득했다. "난 언제나 스퍼스일 것입니다. 여기는 항상 나의 집입니다. 여러분을 잊지 않겠습니다"라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런던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손흥민이 10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경기장에서 열린 홈커밍 행사에서 토트넘의 레전드 수비수 레들리 킹으로부터 수탉 엠블럼 형태의 트로피를 전달받고 있다. 2025.12.10 psoq1337@newspim.com

헌정 행사는 이어졌다. 토트넘의 레전드 수비수 레들리 킹이 그라운드로 나와 수탉 엠블럼 형태의 트로피를 전달했다. 구단은 그가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남긴 상징성을 강조했다. 팬들은 팬팻말과 응원가로 답했다. 잠시 뒤 대형 스크린에는 가레스 베일의 영상 메시지가 재생됐다. "마지막 시즌에 트로피를 들고 떠나는 선수는 많지 않다. 넌 진짜 살아있는 전설이다. 오늘 밤을 즐겨라"

[런던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손흥민팬이 10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경기장에서 열린 홈커밍 행사에서 손흥민의 사진을 들어 올리며 손흥민과의 재회를 기뻐하고 있다. 2025.12.10 psoq1337@newspim.com
[런던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손흥민이 10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경기장에서 열린 홈커밍 행사에서 함께 뛰었던 제임스 메디슨과 이야기를 주고 받고 있다. 2025.12.10 psoq1337@newspim.com

손흥민이 라커룸으로 향할 때까지 환호는 계속됐다. 그는 몇 달 전까지 함께 뛰던 동료들과 짧은 인사를 나눴다. 8월 이적 발표 후 처음 맞는 북런던의 하루였다. 이날만큼은 LAFC 공격수도, 한국 축구대표팀의 캡틴도 아닌 토트넘의 '10년 상징'으로 존재했다. 손흥민은 "항상 여러분과 함께하겠다. LA에서도 기다리겠다"고 말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손흥민이 10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경기장 주변 건물 외벽에 설치된 자신의 헌정 벽화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손흥민이 10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경기장 주변 건물 외벽에 설치된 자신의 헌정 벽화에 사인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손흥민이 10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경기장 주변 건물 외벽에 설치된 자신의 헌정 벽화 앞에서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토트넘은 이적 직후부터 손흥민과의 이별 과정이 제대로 마무리되지 못했다는 팬들의 아쉬움을 달랠 방안을 찾았다. 홈커밍 행사와 함께 헌정 벽화도 준비했다. 스타디움 인근 건물 외벽 전체를 사용해 제작된 작품에는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모습, '찰칵' 세리머니'와 태극기를 두른 모습이 담겼다. '토트넘의 전설 손흥민'이라는 문구도 새겨졌다. 손흥민은 경기에 앞서 직접 벽화를 찾았다. 벽화 앞에서 "특별한 기분이다. 좋은 선수,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런던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손흥민팬들이 10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경기장 주변 건물 외벽에 설치된 손흥민 벽화 앞에서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12.10 psoq1337@newspim.com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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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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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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