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행정통합' 힘 실어...이장우 대전시장, 교통망 구축 추진 의지
'제2외곽순환선' '충청내륙철도' 추진 강조..."충청 발전 도약 발판"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에 힘을 싣자 이장우 대전시장이 발빠르게 광역교통망을 강조하며 관련 SOC 확충에 나서는 모습이다. 560만 규모에 걸맞는 교통망을 구축해 '광역 단일경제권'을 빠르게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8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장우 시장은 이날 주간업무회의를 주재하며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에 따른 교통망 구축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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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주간업무회의에서 행정통합 교통망 구축을 강조하고 있는 이장우 대전시장. [사진=대전시] 2025.12.08 nn0416@newspim.com |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5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충남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에서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충청권 통합 필요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간 이장우 대전시장이 추진해온 행정통합에 이재명 대통령이 강하게 공감한 것이다.
대통령의 '공감' 발언에 이장우 시장도 강하게 공감했다. 이날 열린 주간업무회의에서 이장우 시장은 행정통합 추진 필요성과 관련 정책 추진을 지시하며 직원들을 독려했다. 특히 이 시장은 정치 혼란으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대전과 충남을 잇는 '광역 교통망' 구축에 적극 나서야한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 시장은 이날 '대전충남순환고속도로'를 언급하며 사업 추진에 힘을 실었다. 사실상 '제2외곽순환고속도로'를 언급한 것으로 보이며 대전과 세종, 충남북을 잇는 광역권 고속순환망이다. 고속도로망 부족으로 물류·생활권 이동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청권에서는 꼭 필요한 순환선 사업이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사업 추진이 주춤한 상태다. 현재 국토교통부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2021-2030) 수정계획과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6-2030)에 반영을 준비 중이다.
뿐만 아니라 이 시장은 '충청내륙철도 신설 추진'도 강조했다. 충남 태안~서산공항~홍성~청양~세종~대전을 잇는 철도망으로, 현재 충남도와 관련 시도가 해당 사업이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충청내륙철도가 원활히 신설될 경우 원활한 행정통합과 함께 충청권 경제 성장에 획기적인 도약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이 '행정통합' 추진 의지를 보여주면서, 관련 교통망 확충 사업에도 '파란불'이 켜질 것으로 보인다. 이장우 시장은 이러한 적기를 놓쳐선 안된다면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현재 행정 경계로 도시철도와 도로망, 산업, 개발 등에서 지역 간 연계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통합 시 광역권 개발 추진이 가능하다"며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하고 판교라인을 대전라인으로 끌어당겨 충청권의 발전을 위해선 꼭 필요한 정책이다, 공직자들도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nn041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