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3조8000억 규모 상생결제 집행
2차 협력사 대금 지급일 2일로 단축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서부발전이 협력사 대금 지급 안정성을 강화한 '상생결제' 제도를 10년간 확대해온 성과를 인정받아 정부가 주관한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제도 도입 이후 누적 상생결제 규모가 3조8000억원에 이르는 등 협력사들의 자금 유동성 개선 효과가 뚜렷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부발전은 지난 4일 중소벤처기업부와 대중소농어업협력재단이 주관한 '상생결제 제도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상생결제는 중소기업의 현금 유동성을 높이고 대금 지급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협력사는 납품 후 60일 이내 현금 지급을 보장받고, 필요하면 원청기업의 신용도를 활용해 조기 현금화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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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서부발전은 4일 '상생결제 제도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대상에 선정됐다. 사진은 변태섭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사무총장(가운데)과 수상자들이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서부발전] 2025.12.08 rang@newspim.com |
서부발전은 지난 2015년 11월 공공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상생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제도 확산에 힘써왔다. 제도 운영·교육·홍보 활동을 꾸준히 이어온 결과 누적 상생결제 규모는 3조8000억원, 상생결제를 활용한 협력사는 약 3500개사에 달한다.
이번 공모전에서 서부발전은 ▲건설협력사 하도급 상생결제 의무화 ▲용역근로자 대상 상생결제 기반 노무비 직접지급 ▲지급 기간 단축 등 혁신 사례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2차 이하 협력사 대금 평균 지급일을 2일 수준으로 단축해 실질적인 유동성 확보를 지원한 점이 대표적 성과로 꼽혔다.
또 상생결제 담당관제 운영과 자체 가이드북 제작·홍보, 1차 협력사 대상 교육을 추진해 제도의 낙수효과를 2차 이하 협력사까지 확산한 점도 우수사례로 인정받았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상생결제가 원청뿐 아니라 모든 협력사에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해 상생할 수 있는 제도임을 보여준 것"이라며 "앞으로도 임금체불 방지와 공정거래 문화 확산 등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결제 제도 확산에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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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서부발전은 4일 '상생결제 제도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대상에 선정됐다. 사진은 서부발전 관계자가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서부발전] 2025.12.08 ran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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