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롭·방문객 감소에도 홀드율 21.2%로 매출 2% 증가"
"업종 Top Pick·목표가 3만원 유지, 신규 진입도 유효"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롯데관광개발이 지난달 제주 관광 비수기에도 높은 홀드율에 힘입어 전월 대비 소폭 성장한 매출을 기록하며 업종 내 최선호주(Top Pick) 지위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리포트에서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내년까지 펀더멘탈와 센티먼트 모두 유망한 종목이며, 내년을 보면 지금도 신규 진입이 늦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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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관광개발 CI. [사진=롯데관광개발] |
리포트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의 11월 전체 드롭액은 2628억원, 매출액은 514억원, 테이블 홀드율은 21.2%를 기록했다. 방문객 수는 5만620명, 객당 드롭액은 519만원으로 집계됐다. 통상 11월은 항공편 운항 횟수 감소로 제주 관광이 비수기에 들어가는 시기라 지표 개선이 쉽지 않지만, 롯데관광개발의 지난달 방문객과 드롭액은 각각 전월 대비 13%, 8% 감소에 그쳤다. 높은 홀드율 덕분에 카지노 매출액은 2% 증가해 10월에 이어 두 달 연속 500억원대를 유지했다.
12월 전망도 밝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12월의 경우 월말로 갈수록 항공편 운항 횟수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고, 업장의 연말 이벤트가 있어 11월보다 좋은 실적을 기대할 수 있다"며 "4분기 카지노 매출액은 1500억원 안팎이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국경절이 포함된 10월 실적이 9월 대비 부진했던 탓에 시장에서는 제주 카지노의 계절성을 우려했지만, 9월과 11월 수치를 통해 "제주도 업장에는 뚜렷한 비수기가 없다"는 점이 다시 확인됐다고 진단했다. 충분한 수용능력(캐파)과 점차 강화되는 모객력·브랜드 인지도가 내년 실적 성장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요인으로 꼽혔다.
박 연구원은 "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과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한다"며 "주가가 다소 변동성이 높은 것처럼 보이나 여전히 장기 우상향 추세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까지 실적 가시성이 뚜렷하고, 최근에는 긍정적인 지정학적 모멘텀까지 붙어주고 있다"며 "한일령(반일령) 이벤트는 매우 긍정적인데, 중화권에서의 Mass 대상의 인지도는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으며, VIP들의 업장 방문 부담도 갈수록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