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DS투자증권 김수현 애널리스트는 28일 경동나비앤과 관련 "일시적인 물량 조정 구간을 지나 4분기부터는 가격 인상과 환율, 물량 정상화가 겹치며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6월 북미향 가스 온수기 가격 5% 인상에도 2분기 선주문 물량 소진으로 3분기 출하량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며 "북미 관세 부과를 앞둔 고객사들의 선주문 집중이 원인이며 구조적 수요 둔화로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3분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수요 자체는 견조하다는 판단이다.
4분기 전망에 대해 그는 "12월 북미향 가스 온수기 가격이 추가로 5% 인상되면서 6월과 합산해 연중 총 10% 가격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며 "선주문 효과가 소멸되고 환율까지 우호적인 만큼 4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32% 증가한 400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물량 증가가 본격화되는 4분기부터는 영업이익률 최소 8%대 방어가 가능해 수익성 역시 뚜렷한 반등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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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동나비엔 CI[사진=경동나비엔] |
신성장 동력으로는 하이드로 퍼네스와 히트펌프 온수기, 히트펌프 등 고효율 제품을 제시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관세 부담 완화는 2026년 1분기 본격화될 신제품 사이클에서 시작될 것"이라며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와 히트펌프 온수기, 히트펌프 등 고효율 라인업 확대가 평균판매단가(ASP)를 끌어올리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관세와 비용 부담으로 수익성 레벨이 소폭 낮아졌지만, 2026년을 과도기로 거쳐 2027년에는 과거를 상회하는 수익성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며 "완전한 제품 믹스 전환이 이뤄지는 2027년부터는 글로벌 HVAC 기업으로의 재평가 여지가 크다"고 전망했다. DS투자증권은 경동나비엔에 대해 중장기 성장성과 수익성 턴어라운드 가능성을 근거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