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 부담 완화·연준 인사 이슈에 위험선호 회복
기관·외국인 강한 매수…대형주 전반 강세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코스피가 고환율 부담 완화와 외국인 매수 전환에 힘입어 2%대 급등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60원선 아래로 떨어지며 투자심리가 빠르게 개선된 영향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3.09포인트(2.67%) 오른 3960.87에 마감했다. 시가는 3891.88(0.88%↑)로 출발한 뒤 장중 3960.87까지 오르며 강한 흐름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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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26일 오후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103.09 포인트(2.67%) 상승하며 3960.87로, 코스닥은 21.29 포인트(2.49%) 상승한 877.32로 장을 마감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6.70원 하락한 1465.70원에 주간거래를 마감했다. 2025.11.26 yym58@newspim.com |
수급은 개인이 2조1063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6239억원, 기관은 1조4260억원 순매수했다. 환율 안정과 함께 외국인이 4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고 기관 매수 규모도 크게 확대됐다.
시가총액 상위에서는 삼성전자(3.42%), SK하이닉스(0.96%), LG에너지솔루션(2.96%), 삼성전자우(2.01%), 두산에너빌리티(5.34%), HD현대중공업(0.55%), KB금융(2.55%), 기아(1.71%) 등이 상승했다. 업종 전반으로 매수세가 고르게 유입된 모습이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21.29포인트(2.49%) 오른 877.32에 마감했다. 개인은 2742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2239억원, 기관은 929억원 순매수했다. 알테오젠(0.19%), 에코프로비엠(4.29%), 에코프로(13.64%), 에이비엘바이오(4.16%), 리노공업(3.96%) 등이 올랐다.
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고환율 부담 완화와 외국인 순매수 전환으로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된 상황"이라며 "특히 연준 차기 의장 후보로 통화 완화를 선호하는 케빈 해싯 NEC 위원장이 급부상하면서 금리인하 기대가 강화됐고, 환율이 15원 넘게 하락하며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재부가 긴급 간담회를 열어 외환시장 안정화 논의에 나선 점, 24일 발표된 '4자 협의체' 구성 등 정책 대응도 환율 안정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onew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