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델 테크놀로지스(NYSE: DELL)가 25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기 위한 데이터센터 투자가 늘어나 서버 수요가 급증하자, 4분기 매출과 이익 전망을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으로 제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026 회계연도 AI 서버 매출 전망을 기존 200억달러에서 250억달러로 높였다. 이는 지난 8월 한 차례 상향한 바 있는 전망치를 다시 올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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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델 테크놀러지 로고 [사진=블룸버그] |
델은 미국 에너지부와 아부다비 기반 AI 기업 G42와의 계약을 확보했으며, 일론 머스크의 AI 스타트업 xAI와 코어위브(NASDAQ: CRWV)도 주요 고객이다.
델은 4분기 매출을 310억~320억달러로 전망했으며, 이는 LSEG 집계 월가 컨센서스(275억9,000만달러)를 크게 웃돈다.
조정 주당이익(EPS) 전망은 3.50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3.21달러보다 높다.
연간 매출 전망도 기존 1,050억~1,090억달러에서 1,112억~1,122억달러로 올렸고, 조정 EPS 전망 역시 9.55달러에서 9.92달러로 상향했다.
제프 클라크 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성명에서 "AI 모멘텀이 올해 하반기에 가속화하고 있다"며 "그 결과 AI 서버 주문은 기록적인 123억달러를 기록했고, 연간 누적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300억달러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다만 3분기(지난 10월 31일 종료) 매출은 270억1,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271억3,000만달러를 소폭 밑돌았다. 인프라 솔루션 그룹(ISG) 매출은 141억1,000만달러로 24% 증가했고, PC 사업을 포함한 클라이언트 솔루션 그룹(CSG) 매출은 124억8,000만달러로 3% 늘었다. 조정 EPS는 2.59달러로, 시장 예상치 2.47달러를 웃돌았다.
회사는 이날 데이비드 케네디를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정식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델 주가는 이날 시간 외 거래에서 한때 5.17%까지 급등했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