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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룡의 밀리터리 인사이드] 국산 KF-21 보라매 전투기에 줄 선 나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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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군사압박에 맞선 동남아… KF-21 도입 논의 '속도'
F-35도 J-20도 막힌 UAE… "F-16 급히 갈아탈 카드는 KF-21뿐"​
러·중기 못 들이는 사우디… F-35 빈자리 채울 카드로 KF-21 '부상'​
폴란드, F-35A 32대 추가 도입 후 KF-21 도입 후보로 검토할 듯 ​
F-16 대체 사업하는 이집트… KF-21이 '유력 후보' 떠올라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11월 중동 순방을 계기로 KF-21 '보라매' 전투기의 수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통령실의 이번 순방을 맞춰 한국항공우주산업(KAI)도 두바이 에어쇼에서 전방위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였고, 아랍에미리트(UAE) 알 알라위 차관은 지난 8월 경남 사천 공군기지에서 KF-21 시제기에 직접 탑승해 실전성까지 점검했다. 그 때문인지 이 대통령의 이번 순방이 KF-21의 중동 시장 진출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방산업계에 확산하고 있다.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이 11월 5일 경남 사천기지에서 취임 후 첫 지휘비행으로 KF-21 전투기에 탑승해 시험비행을 실시했다. 사진은 공중에서 플레어(Flare)를 발사하고 있는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1.24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2015년 본격 착수 후, 2021년 시제기 출고, 2022년 초도비행 등 이정표를 지나 2026년 블록1 양산형 납품, 2028년부터 블록2 생산, 2040년까지 블록3 스텔스기 완성의 로드맵을 그리고 있다. 도입 시점과 관련해 KF-21의 블록Ⅰ~Ⅲ까지의 생산 시점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KF-21 보라매 전투기 개발은 세 단계(BlockⅠ~Ⅲ)로 추진된다. 먼저 '블록Ⅰ'은 기본형으로 공대공 전투에 중점을 두며, 제한적 공대지 능력만을 탑재해 2027년 말까지 양산 및 전력화가 이뤄질 예정이다. 다음 '블록Ⅱ'는 완전한 공대지 및 공대함 무장 운용 능력이 추가되며, 기존 '블록Ⅰ'보다 공격 임무 범위가 대폭 확대된다. 이 단계는 2028년까지 기본무장 개발 완료 및 실전 배치 시작이 목표이고, 본격적으로 수출을 염두에 두는 단계다.​

마지막 '블록Ⅲ'는 내장 무장창 도입 등 스텔스 성능, 첨단 센서 통합과 전자전 기능까지 추가되면서, 사실상 5세대 전투기로 변모한다. '블록Ⅲ'의 본격 개발은 2040년까지 예정하며, 직후에는 6세대 무인·유무인 복합 전투기 개발로 넘어간다.

◆KF-21 구매 가능성 낮은 나라들 = 현재 F-35A/B를 실전 배치했거나 발주한 나라만 20여 개국에 달한다. 미국, 한국, 일본, 호주, 싱가포르 같은 아시아 주요국, 나토(NATO) 회원국인 벨기에·덴마크·핀란드·체코·이탈리아·영국·독일·네덜란드·폴란드·그리스·루마니아·노르웨이, 그리고 나토 비회원국인 스위스가 포함된다. 반면, 자국에서 전투기를 제조하는 프랑스, 스웨덴은 신규 해외구매가 없다.​ 

캐나다는 F-35A 구매를 결정했으나, 지난 1월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미·캐나다 간 무역갈등 탓에 실질적 도입이 지연 중이다. 스페인 역시 F-35 장기 도입 계획에 난항을 겪는 상태다. 업계에 따르면, 튀르키예는 올 하반기 협상 재개, 프랑스는 차세대 유럽 공동 전투기(FCAS) 독자개발, 스웨덴은 독자 차기 전투기 개발을 모색하고 있다.

러시아산 S-400 미사일 도입으로 F-35 프로그램에서 퇴출당한 튀르키예는 최근 미국과 협상 재개에 나서며 프로그램 복귀를 시도 중이다. 유럽의 대표적인 전투기 생산국 프랑스는 라팔, 스웨덴은 그리펜 등 자국산 4.5세대 전투기로 전력 유지를 이어가며, 향후 신형 5세대 이상 전투기 개발사업도 추진 중이다.

러시아·중국을 제외한 인도 등 주요 '전투기 대국'은 F-35A 구매에 실패하며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인도는 올해 5월, 파키스탄군의 J-10CE 전투기와의 실전에서 7대를 격추당하는 타격을 입었고, 이후 러시아제 Su-57 스텔스기 도입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이 F-35A 판매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군사·외교적 걸림돌로 성사되지 않았다. 반면, 파키스탄은 중국의 J-35 스텔스기 도입까지 추진하며 세력 균형을 맞추려는 움직임이 뚜렷하다.

이런 흐름 속에 인도·파키스탄 모두 현시점에서 KF-21 구매 가능성이 매우 낮은 국가로 분류된다. 특히 파키스탄에 대해서는 미국이 수출승인(E/L)을 거부할 가능성이 큰 국가다. 파키스탄군은 사실상 중국제 육·해·공 무기로 본격 '도배'를 진행하고 있어, 미국이 미국제 및 자국산 부품이 들어간 신형 무기 수출을 거부하고 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인도 공군은 Su-57 일부 도입 협상, 파키스탄 공군은 J-35 실전 배치 시범 훈련을 각각 추진 중이다.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1월 5일 경남 사천기지에서 취임 후 첫 지휘비행으로 KF-21 전투기에 탑승해 시험비행을 실시했다. 사진은 KF-21 비행 중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는 손 총장. [사진=공군 제공] 2025.11.24 gomsi@newspim.com

◆동남아, 중국의 위협에 KF-21 도입 '급물살' = 그렇다면 KF-21 전투기 수출 대상은 기존 전투기 대국 중 도입 수요가 남아 있거나, 빠른 공군 현대화가 필요한 신흥국이 중심이 될 전망이다. 특히 동남아(필리핀·태국·말레이시아)와 중동(UAE·사우디·카타르) 폴란드 및 남미 일부 국가에선 F-35 예산·정치적 제한, 노후기 교체 수요가 맞물려 KF-21 도입에 대한 기대와 실질적 수요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

필리핀·태국·폴란드·말레이시아 등은 이미 FA-50 등 한국산 항공기를 운용 중이고, 이 경험대로 KF-21 수입을 검토 중이다. KAI는 실전 배치 전부터 해외 마케팅을 본격화하며, 가격 경쟁력(6000~7000만 달러선)과 무기 수출 실적을 바탕으로 동남아, 중동, 남미권 협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남아 주요국에서는 중국의 강력한 군사 확장에 대응해 KF-21 전투기 도입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KF-21 '블록Ⅰ형' 공동개발 참여국으로 활용을 본격화하고 있고, 필리핀은 차세대 전투기 전력화 방안으로 '블록Ⅰ'형부터 KF-21 도입 협상을 공식화했다. 말레이시아와 태국 역시 중국의 잠재적인 위협 대응 차원으로 신형 전투기 도입 후보로 KF-21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분위기다.

◆사우디, F-35A 도입 이후 KF-21 구매 가능성 = 중동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UAE, 이라크 등 주요국이 KF-21을 차세대 전투기 후보로 점찍고 있다. 특히 사우디는 현재 F-15와 유러파이터 타이푼(Typhoon)을 주력으로 운용하지만, F-15 계열기 중 구형기 교체, 타이푼의 원활한 운용유지가 쉽지 않아 보완대책으로 향후 전력 보강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가 최근 F-35A 48대 도입을 사실상 승인했지만, 이스라엘과의 지역 군사 균형을 고려해 추가 부대 증강이 제한된 탓에 자체적으로 보조 세력 확보도 지금부터 물색해야 한다. 미국이 중동 군비 정책에서 오랜 기간 '이스라엘의 질적 군사 우위(QME, Qualitative Military Edge)'를 보장하는 원칙을 고수해왔기 때문이다. 이 원칙에 따라 미국은 중동 내 이스라엘 외 국가에는 F-35와 같은 첨단 무기의 대규모 공급에 신중하거나, 도입 대수와 성능을 제한한다.

러시아·중국산 전투기는 정치·군사적 이유로 배제될 수밖에 없고, 사실상 최첨단 4.5세대 이상 전투기 중 독자적 구매가 가능한 유력 후보로 KF-21 시리즈가 주목받고 있다. 전투기 시장에서 미래지향적으로 현재 개발을 완료하는 서방측 전투기는 KF-21이 유일하다. 참고로 GCAP(영·일·이 공동개발) 차세대 전투기는 양산이 2030년대 중반으로 전망되고, 튀르키예 '칸 전투기'는 이르면 2035년 이후에야 생산이 예상된다. 이런 구조 속에 KF-21은 같은 시기 경쟁기종 대비 빠른 양산과 실전 배치가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

방위사업청이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KF-21 최초양산 1호기의 최종조립 착수 행사를 지난 5월 20일 개최했다. 사진은 최종조립에 들어간 KF-21 전투기 모습.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1.24 gomsi@newspim.com

◆UAE F-16 80대 교체할 때가 '기회' = UAE는 미국 F-35와 중국 J-20의 도입 난항 이후 KF-21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양국은 방산 협력 의향서(LOI)까지 체결했다. 

UAE는 2024년부터 프랑스제 라팔 전투기 80대를 계약해 현재 미라주 2000 전력을 대체할 예정이지만, 또 다른 주력기로 운용 중인 미국제 F-16 블록 60의 대체기 선정은 현재까지 확정 짓지 않은 상태다. F-16 블록 60형은 2005년 UAE를 위한 '맞춤형 사양'으로 도입된 80대로, 이번 이재명 대통령 방문 당시 공군 1호기의 호위 임무에도 투입됐다.

그러나 2015년 이후 F-16 블록70 등 신형의 등장과 함께 레이더·전자장비 등 상대적인 구식화, 군수지원 애로가 표면화하면서, UAE 공군은 실질적인 대체기 마련에 고심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KF-21이 애초 KF-16 대체용으로 개발된 만큼, F-16 블록 60형 교체에 가장 적합한 기종으로 지목된다고 보고 있다.

현지에서는 '블록Ⅰ' 초기형이냐, 다목적 운용이 가능한 '블록Ⅱ'냐를 놓고 결정을 내리지는 못한 상황이고, KF-21 '블록Ⅲ' 이후 개발사업 공동참여 가능성 역시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UAE의 1차 목표는 F-16 블록 60의 신속 교체에 방점을 두고 있다는 전언이다. 

◆폴란드, KF-21 30~40대 도입 가능성 = 폴란드는 F-35A 스텔스 전투기 32대 도입을 확정,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받을 계획이다. 기존 F-16 블록 52형 48대도 대규모 업그레이드와 현대화 사업을 계약했으나, 대형 작전기 부족을 장기적으로 해소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추가 신형기 도입을 검토 중이다. 최근 FA-50 블록 20형 별도로 F-15EX, 유로파이터와 함께 KF-21이 차기 도입 후보군에 새롭게 포함됐다.

폴란드 정부와 방위산업계는 KF-21 성능, 도입 단가, 공동생산 등 다양한 장점을 검토 중이며, 30~40대 규모의 추가 도입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방산 전문가들은 KF-21이 폴란드의 F-35를 보완하는 4.5세대 다목적 전투기로 '전력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일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남미 K-방산 교두보 페루, 그리펜 후속으로 KF-21 검토하나 = 남미 시장에서는 페루가 K-방산 협력국으로 주목된다. 페루 공군은 MiG-29와 미라주 2000 노후기로 인한 전력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사브의 슈퍼그리펜 E/F(Gripen E/F) 24대 도입을 확정했다.

동시에 KF-21이 본격적으로 양산에 돌입하면서 여러 차례 도입 검토와 부품 공동생산 제안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현재 KF-21은 페루 공군의 차세대 다목적기 후보군에 포함되어 있지는 않다"면서도 "한국과의 협력 강화와 전력 개편 기조 변화에 따라 향후 도입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전했다.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1.24 gomsi@newspim.com

◆이집트, F-16 100대 대체사업으로 부상 = KF-21의 북아프리카 주요 후보국으로는 이집트가 빠지지 않는다. 이집트 공군은 프랑스제 알파제트(Alpha Jet) 노후 교체용으로 FA-50을 도입할 예정이고, 2030년 전후로는 미국제 구형 F-16 100여 대 대체사업에 직면할 전망이다.

현재 프랑스 라팔 도입, 중국 J-10CE 도입설이 보도되고 있으나, 라팔은 미라주5(Dassault Mirage 5) 교체, J-10CE는 구형 J-7 대체용이라는 점에서 KF-21과는 별도 사업이다. 최근 J-7의 완전 퇴역이 이뤄지면서 차기 대형 다목적기 수요가 더욱 부상하고 있다.

이집트는 1980년대 이래 미국, 러시아, 프랑스제 기종을 혼용하는 '외교적 균형' 전략을 고수하며, 세계 최대 F-16 운용국 중 하나다. 이런 전력 구조상 향후 KF-21은 이집트 F-16의 '가장 현실적 교체 후보'로 꼽힌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이집트는 한국과 K-9 자주포 공동생산 사업을 2022년 2월 공식 계약 체결로 시작했고, 내년 현지 생산공장을 완공한다"면서 "한국산 방산 장비의 신뢰도와 운용 경험이 있는 이집트는 이번 이재명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FA-50 훈련기용 도입 협의와 함께 KF-21 수입 타진 가능성을 논의했을 것"이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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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노소영에 9440억 지급" 판결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법원이 '세기의 이혼'이라고 불리는 최태원 SK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재산분할 소송 파기환송심에서 '최 회장이 재산분할금으로 9440억원을 노 관장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24일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등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열고 "최 회장은 노 관장에게 9440억원과 판결이 확정된 다음날부터 다 갚는 날까지 연 5% 계산한 돈을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양측의 법적 다툼이 시작되고 9년 만에 나온 결론이다. 파기환송심에서 가장 큰 쟁점 중 하나는 SK주식을 분할 대상으로 인정할 지 여부와 '재산분할 기준 시점'이었다.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SK주식을 부부 공동재산으로 인정하면서 분할 대상으로 판단했다. 재산분할 비율은 노 관장 3분의 1, 최 회장 3분의 2로 정했다.  다만 재판부는 분할 대상 주식의 가액을 산정하는 시점은 이혼소송의 사실심(항소심) 변론 종결일인 2024년 4월16일, SK 주가가 약 16만원대였을 당시를 기준으로 책정했다. 항소심 변론종결일 이후부터 파기환송심 변론종결일(2026년 6월 26일) 사이 SK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이는 최 회장의 경영적 기여가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반소피고(최태원)의 보유 주식이 부부공동재산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최 회장 보유 주식의 가치 상승에 최 회장의 경영적 기여가 있음을 고려했다"고 했다. 아울러 재판부는 대법원 환송판결과 같이 '노태우 비자금' 300억원은 분할 대상 재산에서 제외했다. 재판부는 "노태우 지원금 300억원은 최 회장 보유 주식의 형성이나 가치 유지에 대한 노소영의 기여나 재산분할비율 산정에서 참작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은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금 9440억원을 현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아울러 최 회장이 혼인관계 파탄 전 경영권 유지와 경영활동 일환으로 친인척에게 증여한 주식은 분할 대상 재산에서 제외했다.  이날 최 회장 측 법률대리인은 입장문을 통해 "약 20년에 가까운 혼인 해소 과정에서 작년 대법원 판결로 이혼이 확정되었고 오늘 재산분할의 파기환송심 판결이 있었다"라며 "최태원 회장은 지금까지의 과정에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하여 송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판결에 대한 구체적 입장은 판결문을 면밀히 검토한 뒤 말씀드리겠다"며 재상고 의사를 밝혔다. 노 관장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한편 두 사람은 지난 1988년 결혼해 세 자녀를 뒀지만 파경을 맞았다. 지난 2015년 최 회장이 혼외 자녀 소식을 언론에 알리고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렬됐다. 이듬해인 2018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2019년 12월 맞소송했다. 이혼 소송 1심 재판부는 2022년 12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했다. 이후 2024년 5월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1조3808억원, 위자료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는 국내 이혼소송 사상 최대 규모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 노 관장의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이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본 결과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위자료 20억원은 확정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이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고 봤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같은 판단을 유지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7-2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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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내대표 멱살잡이 소동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국민의힘이 후반기 상임위원회 배정을 둘러싼 내부 충돌로 혼란에 휩싸였다. 상임위원회 배정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등 혼란이 연출됐다. 정점식 원내대표가 24일 원내대책회의에 불참한 가운데 정희용 사무총장이 공개 비판에 나섰다. 당사자로 지목된 권영진 의원은 이후 입장문을 내고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무조건 저의 잘못"이라며 사과했다.정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들께 부끄럽고 한편으로 동료 의원으로서도 참담한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앞서 권영진 의원이 전날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을 찾아 상임위 배정 문제를 두고 정 원내대표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원내대표실 밖 취재진에게 들릴 정도로 고성이 오갔고, 멱살잡이 등 물리적 충돌도 발생했다. 권 의원은 당초 정보위원회 배정을 희망했으나 최종적으로 행정안전위원회 간사로 배정되자 원내지도부에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임위 배정 과정에서 의원들의 희망 상임위와 전문성, 선수 등을 반영하는 기준이 충분히 설명되지 않았다는 문제의식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7.24 mironj19@newspim.com 정 사무총장은 "상임위 배정에 불만을 품은 의원이 항의하는 과정에서 급기야 한 의원은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았고, 이를 말리던 전임 원내대표의 멱살까지 잡는 일이 있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항의와 물리적 행위는 분명히 구분돼야 한다"며 "폭력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정 사무총장은 "지금 이 순간에도 당원들께서는 훼손된 참정권을 되찾기 위해 거리에서, 현장에서 싸우고 있다"며 "이때 우리 당은 품격과 질서를 무너뜨리는 부끄러운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그러면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이번 사태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정 사무총장은 "이런 일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당의 명예와 품위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7회 국회(임시회) 제02차 본회의에서 신동욱 최고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6.07.23 jk31@newspim.com 그는 회의에 불참한 정 원내대표를 향해서도 "지금 우리 당에는 원내대표님의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흔들림 없이 대여 공세를 이끌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국민의힘 사무처 노동조합도 이날 성명을 내고 "항의와 폭력은 다르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국민의힘 사무처 노동조합은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등 당내에서 발생한 폭력적 행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국민의힘에서 치열한 이견과 항의는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물리력을 행사하는 폭력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이어 "상임위원회 배정에 대한 이견이 있었다면 대화와 당내 절차로 해결했어야 한다"며 "자신의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것은 책임 있는 국회의원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원내부대표단도 입장문을 내고 이번 사태에 대한 엄정 대응을 촉구했다. 원내부대표단은 "국민을 대표하고 민의를 받드는 국회에서, 그것도 당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폭력 사태가 발생한 것은 참담함을 넘어 당의 품격과 국회의 권위를 무너뜨린 전대미문의 오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를 만류하던 전임 원내대표까지 멱살을 잡았다는 사실은 묵과할 사항이 아니다"라며 "국민의힘 원내부대표단은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 [사진 = 뉴스핌 DB] 논란이 확산되자 권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사과 입장문을 보냈다. 권 의원은 "어제 원내대표실에서 행한 저의 언행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무조건 저의 부족함이고 잘못이었다"고 밝혔다.그는 "이로 인해 정점식 원내대표님께 큰 결례를 범하고, 리더십에 상처를 드렸다"며 "저의 불찰과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고 했다.이어 "이 사실을 접하고 실망과 참담함을 느끼셨을 동료 의원님들과 당원 동지들, 그리고 국민들께도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oneway@newspim.com 2026-07-2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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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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