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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L을 넘어 시대의 상징으로...'헤리티지' 쌓아가는 현대차·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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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드라마 '태풍상사'·'김부장'에 그랜저 등장
'성공한 삶'과 '사장님차'를 상징하는 헤리티지 모델
80년대 포니와 '오나타' 해프닝 겪은 쏘나타도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이 차 처음 뽑았을 때 청평유원지까지 가서 돼지갈비 먹고 왔잖니. 니 아빠 성공했다면서"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 '태풍상사'의 주인공 강태풍의 어머니 정정미(김지영 분)는 강태풍의 아버지이자 태풍상사의 설립자인 강진영(성동일 분)이 사망한 후 장례를 마치고 오면서 추억을 떠올린다.

드라마 '태풍상사'의 그랜저 등장 장면 [사진=현대차]

이 대사에서 '이 차'는 현대자동차의 그랜저다. IMF 세대의 생존기를 담은 이 드라마에서 그랜저, 이른바 '각그랜저'는 여타 설정이나 대사 없이도 '성공한 삶'을 상징한다.

또 다른 인기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의 주인공 김낙수(류승룡 분)의 차량도 그랜저다. 서울 자가 보유-대기업 부장 재직에서 이어지는 '안정적인 중산층'의 짝은 그랜저다.

현재 현대차의 최상위 세단은 정의선 회장이 출시부터 직접 공을 들인 '제네시스'지만 한국인들에게 여전히 '사장님차'는 그랜저다. 이를 일종의 '클리셰(cliché, 자주 반복되는 고정관념)'로 본다면 2025년에도 현대차의 헤리티지(유산) 모델들이 드라마의 클리셰로 사용되고 있다.

상업 드라마에서 대체로 자동차는 PPL(제품간접광고) 형태로 출연한다. 그러다 보니 간혹 다소 '무리한' 등장 또는 부각 장면이 있기도 하지만 현대차·기아의 헤리티지 모델들은 드라마의 배경을 쉽게 보여주는 핵심 소품이 되고 있다.

'복고 드라마'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응답하라 1988'에서도 현대차의 또 다른 헤리티지 모델이 등장한다.

현대차 포니 [사진=현대차]

중산층을 대변하는 부부로 출연한 김성균(김성균 분)-라미란(라미란 분) 부부의 첫 차량은 '포니 2'다. 이후 김성균 가족은 포니 2에서 기아 '프라이드'로 차를 바꾼다.

포니는 현대차를 넘어 대한민국 자동차의 헤리티지다. 지난 1975년 처음 양산되기 시작한 포니는 현대차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첫 고유 모델이며, 한국 최초의 국산 자동차다.

국내 출시 첫해인 1976년에만 1만대 이상 판매되며 인기를 끌었고, 당시 국내 승용차 시장 점유율 44%에 육박할 정도로 '대박' 상품이었다. 포니의 후속 모델로 1982년부터 생산되기 시작한 포니 2 역시 포니의 인기를 이어갔다.

현대차 헤리티지 모델 중 빼 놓을 수 없는 또 다른 차량은 '쏘나타'다. 지금 보면 어처구니없는 해프닝이지만 쏘나타 3가 출시된 1996년을 즈음해 당시 전국에는 '오나타' 차량이 수만대 이상 돌아다녔다.

차량 후미에 부착된 쏘나타(SONATA) 엠블렘에서 S가 없는 차량을 오나타(ONATA)라고 불렀는데, 쏘나타의 S를 떼서 가지고 다니면 서울대를 입학할 수 있다는 일종의 미신 때문이었다.

사회적 이슈가 될 정도로 당시 화제를 모았던 쏘나타는 전신 모델인 스텔라에 이어 출시된 한국 중형차의 시발점인 모델이다. 1990년대 초중반 경제 호황기 시절 평범한 직장인들의 꿈은 '쏘나타 한 대 사는 것'이었다.

현대차는 '글로벌 TOP3' 완성차 제조기업으로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점을 위해 전기차와 수소 모빌리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수많은 스테디셀러 모델들을 통해 여전히 대다수 한국인들의 '발'이 되고 있다.  

'By your side – 스텔라 & 쏘나타' 전시에서 선보이는 '스텔라 88' 복원 차량 [사진=현대차]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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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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