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코리아에프티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하나증권 송선재 애널리스트는 18일 보고서에서 "코리아에프티의 3분기 매출액은 1893억원, 영업이익은 1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 90% 증가했다"며 "영업이익률은 6.7%로 수익성이 뚜렷하게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분기별로 보면 캐니스터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9% 감소했지만, 하이브리드차(HEV) 생산 증가로 친환경차용 캐니스터 매출이 24% 늘었다. 상반기 관세 대응을 위한 선(先)생산과 한국GM의 생산 부진이 일부 영향을 미쳤으나, 기타 부품인 필러넥과 금형 매출이 신제품 출시 효과로 각각 82%, 167% 급증하며 이를 상쇄했다.
의장 부품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매출 확대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 제품 믹스 개선, 고수익성 금형 매출 증가로 영업이익률이 2.9%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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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4분기에도 견조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송 애널리스트는 "상반기 초과 생산에 따른 영향이 일부 지속되지만, 한국GM의 생산 회복과 친환경차 캐니스터 판매 호조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만 금형 매출 감소와 약 10억원 규모의 일회성 단가 정산 비용이 반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액 7855억원, 영업이익 520억원을 예상하며, 각각 전년 대비 7%, 39%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은 6.6%로 1.5%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고정비 증가가 제한적인 가운데 하이브리드차 인기로 고가 친환경 캐니스터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다.
송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하이브리드차 판매 호조로 고성능·친환경차 캐니스터가 실적을 주도하고 있다"며 "수익성이 한단계 높아졌음에도 현재 주가는 여전히 P/E 4배 미만 수준으로 저평가돼 있다"고 진단했다.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