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뉴스핌] 박승봉 기자 = 15일 오후 경기 군포시 수리산 슬기봉에서 산불이 발생해 소방과 산림당국이 헬기 7대를 포함한 인력 78명을 투입해 1시간여 만에 불길을 잡았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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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오후 경기 군포시 수리산 슬기봉에서 산불이 발생해 소방과 산림당국이 헬기 7대를 포함한 인력 78명을 투입해 1시간여 만에 불길을 잡았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께, 속달동 산1-1 일대에서 등산객들이 연기를 목격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가 이어지자 소방당국은 즉시 경찰·산림청·군포시 등 관계기관에 상황을 알리고 대응 체계에 들어갔다.
당국은 산 정상부 인근에서 불이 난 만큼 초기에 공중 진화력을 집중하기로 하고, 소방헬기 2대를 포함해 총 7대의 헬기를 현장으로 띄웠다.
지상에는 소방대원과 경찰 등 78명의 인력이 배치돼 등산객 대피 여부를 확인하고 확산 저지선을 구축했다. 현장 주변에는 펌프차와 구조차, 구급차 등 26대의 장비가 투입돼 진화 지원과 통제를 병행했다.
소방 구조대는 오후 4시 32분 슬기봉 정상 부근에 도착해 구조 대상자가 있는지 확인했으며, 이어 5시 6분에는 자력으로 대피한 등산객 53명을 파악했다. 산불은 헬기 살수와 지상 진화대의 집중 작업으로 오후 5시 23분, 초진과 잔불 정리를 마치며 완전히 잡혔다.
소방당국은 "헬기 투입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불길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며 "정확한 발화 원인과 피해 규모는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1141worl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