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유은행 '농업은행' 시총 3조 위안 돌파
은행섹터 최초, 공상은행 제치고 A주 황제주로
연내 주가 68% 상승, 안정적 실적이 핵심배경
저평가+배당매력 보유, 안전 투자노선 최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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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중국 6대 국유 상업은행 중 하나인 중국농업은행(中國農業銀行∙ABC, 601288.SH/1288.HK)이 시가총액 3조 위안을 돌파하는 이정표적 기록을 세웠다.
올해 8월 공상은행(中國工商銀行∙ICBC, 601398.SH/1398.HK)을 제치고 처음으로 A주의 황제주로 등극한 농업은행은 A주 은행주 최초로 시총 3조 위안을 돌파하는 기록까지 세우며 그 입지를 한층 더 다지게 됐다.
현지 증권사들의 진단에 따르면, 농업은행의 강세를 이끈 핵심 배경은 은행업계의 실적 압박 속에서도 지켜낸 견조한 펀더멘털(기초체력)이다. 여기에 은행주 특유의 저평가 및 배당매력이 장기 투자자들의 신뢰도를 한층 더 끌어올린 요소가 됐다.
현재 은행업계는 점진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으나 강하지 않은 거시경제 회복세에 순이자마진 축소, 대출수요 부진 등 여전히 적지 않은 압박이 직면해 있다. 이러한 상황 속 농업은행이 은행업계 맏형의 입지를 지켜낼 수 있을 지, 증권사들이 2026년 유효할 것으로 예상한 은행주 투자전략에 있어 어느 정도 부합하는 지 등을 진단해 보고자 한다.
※ 중국 6대 국유 상업은행
중국의 6대 국유 상업은행은 △농업은행(中國農業銀行∙ABC, 601288.SH/1288.HK) △공상은행(中國工商銀行∙ICBC, 601398.SH/1398.HK) △건설은행(中國建設銀行∙CCB, 601939.SH/0939.HK) △중국은행(中國銀行∙BOC, 601988.SH/3988.HK) △우정저축은행(中國郵政儲蓄銀行∙PSBC, 601658.SH/1658.HK) △교통은행(交通銀行∙BCM, 601328.SH/3328.HK)이다. 그 중 농업∙공상∙건설∙중국은행은 4대 국유은행으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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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5.11.13 pxx17@newspim.com |
◆ A주 최초 시총 3조위안 돌파한 '新황제주'
11월 12일 농업은행은 전장 대비 3.49% 오른 8.59위안에 거래를 마감하며 다시금 최고치를 경신한 동시에, 시총 3조100억 위안을 기록했다.
이로써 농업은행은 A주의 새로운 시총 1위주, 시총 3조 위안을 돌파한 A주 최초의 은행주 등의 다양한 이정표적 기록도 세우게 됐다. 이날 홍콩주 또한 전장 대비 1.93% 오른 6.35 홍콩달러(HKD)로 마감하며 시총 또한 2조2224억 HKD로 상승했다.
12일 종가 기준 6대 국유 상업은행의 A주 시총 순위는 농업은행 >공상은행(2조9200억 위안) > 건설은행(2조5100억 위안) > 중국은행(1조8600억 위안) > 우정저축은행(7050억 위안) > 교통은행(6583억 위안)의 순으로 조정됐다.
이번 이정표적 성과는 은행업계와 개별종목의 강점이 함께 발휘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최근 은행 업계의 실적 개선세 속에 시장이 농업은행의 견조한 펀더멘털을 높게 평가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농업은행은 8월 초 A주 유통 시가총액 1위에 처음 오른 이후, 꾸준히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연중 누적 상승률 68%를 넘어섰다. 그 결과 올해 6월 시총 2조 위안 문턱을 넘어 11월 3조 위안도 넘어서게 된 것이다. 홍콩주 또한 연내 52%가 넘게 오른 상태다.
현재까지 A주 상장사 중 시총이 1조 위안을 넘어선 종목은 농업은행을 필두로, 공상은행, 건설은행, 귀주모태(600519.SH), 닝더스다이(CATL 300750.SZ/3750.HK) 등 단 13개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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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5.11.13 pxx17@newspim.com |
◆ '실적+저평가+고배당' 안전 투자노선 최적화
① 실적 견인 2대요인 '비이자수익+신용대출'
농업은행의 강력한 주가 상승세 배후에는 견조한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자리하고 있다.
최근 은행섹터 전반에서 상승세가 연출된 가운데 특히 농업은행으로의 눈에 띄는 자금 유입세가 포착됐는데, 자본의 추종은 본질적으로 실적 탄력성에 대한 높은 평가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상반기 농업은행은 4대 국유은행(공상은행∙농업은행∙중국은행∙건설은행) 중 유일하게 순이익 플러스 성장을 달성했다. 매출 3699억 위안, 순이익 1395억 위안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85%와 2.66% 증가했다.
농업은행의 경영 효율은 안정적이고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면서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5509억 위안으로 1.97% 증가했고, 모기업 귀속 순이익은 2209억 위안으로 3.03% 늘었다. 해당 기간 가중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0.5%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0.3%포인트 줄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 순액은 2조341억 위안으로 8.49% 증가했다.
수익 구성 측면에서 비이자 수익이 대폭 증가한 것이 3분기 실적 성장의 핵심 요인이 됐다. 올해 3개 분기 수수료 및 커미션 순수익은 698억7700만 위안으로 13.34% 증가했고, 투자수익은 342억3300만 위안으로 35.44% 늘었다.
비이자 수익과 함께 신용대출의 안정적인 증가 또한 실적 성장의 또 다른 요인으로 작용했다.
3분기 말 기준 농업은행의 총자산은 연초 대비 11.3% 증가한 48조1000억 위안을 기록하며 자산 부문에서 우위를 굳건히 지켜냈다. 그 중 예금액은 연초 대비 5.8% 늘어난 32조1000억 위안을, 대출액은 8.3% 증가한 26조9000억 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삼농(농업·농촌·농민), 현(縣) 지역, 포용적 금융, 녹색 금융 등 정책적 지원과 고객 충성도가 높은 주요 분야에 정밀하게 집중한 결과다. 구조적으로 보면 개인대출 잔액은 9조3300억 위안으로 5191억 위안이 새로 늘었으며, 기업대출 잔액은 15조5500억 위안으로, 1조 4100억 위안이 늘어났다.
<시총 3조위안 돌파② A주 新황제주 재등극 '농업은행'>으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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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xx1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