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법무부가 교정시설 내 소년수형자들의 학업 회복과 사회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를 지원했다.
법무부(장관 정성호)는 12일 "만델라소년학교와 김천소년교도소에 수용 중인 소년수형자 17명을 포함해 총 21명의 수용자가 수능에 응시한다"고 밝혔다.

만델라소년학교는 소년수형자의 성공적인 사회 정착을 돕기 위해 2023년 3월 서울남부교도소 내에 설치된 전담 교육시설이다. 교정시설 내에서 학과 교육과 인성·진로 교육을 병행하며 소년 맞춤형 교과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응시생들은 각 시·도 교육청의 협조를 받아 서울남부교도소를 비롯한 전국 6개 교정기관 내 자체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른다.
법무부는 소년수형자의 재범 방지와 사회 복귀를 돕기 위해 2023년부터 소년전담시설 내 '대학진학준비반'을 설치해 체계적인 학습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들은 정규 일과시간 외에도 저녁과 주말을 활용해 수능 대비 학습에 매진하고 있다.
만델라소년학교의 한 교사는 "비록 사회에서 잘못을 저질렀던 청소년들이지만, 교육을 통해 다시 변화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이번 수능 도전이 소년수형자들에게 재기의 첫걸음이자 삶의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과 교육뿐 아니라 심리상담, 직업훈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 복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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