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대장동 항소 포기 '윗선 지시' 논란…역대 법무부, 檢 수사지휘 사례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성호 '신중 판단' 의사 표현…법조계선 사실상 '수사지휘' 지적
김종빈 전 총장 수사지휘에 반발해 사퇴
법조계 "기개 있는 검사 없어…검찰 최악 오욕의 사건"

[서울=뉴스핌] 김현구 김영은 기자 = 검찰의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 포기를 두고 역대 법무부 장관의 '수사 지휘' 사례가 재조명되고 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수사 지휘를 하지 않았다는 입장이지만, 법조계에서는 사실상 수사 지휘라고 봐야 한다는 의견이 강하기 때문이다.

특히 여기에 검찰 수장의 역할론도 제기되고 있다. 과거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이나 제도 개선 등에 강하게 반발해 온 역대 검찰총장들을 볼 때,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대검찰청 차장검사)의 대응이 부적절했다는 이유에서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 장관은 전날 약식 기자회견에서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에 대해 "'신중하게 잘 판단했으면 좋겠다' 정도로 의사 표현을 했다"고 밝혔다. 법무부의 부당 개입 및 장관의 사실상 수사지휘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이를 부인한 것이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 [사진=뉴스핌DB]

다만, 검찰 안팎에선 수사·공판팀이 항소 제기를 결정한 이후 장관의 검토 의견은 사실상 결과를 뒤집으라는 의미로 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노 직무대행도 항소 포기에 대해 법무부의 의견을 참고했다고 밝혔다.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은 검찰청법 제8조에 규정돼 있다. 해당 조항은 '법무부 장관은 검찰사무의 최고 감독자로서 일반적으로 검사를 지휘·감독하고, 구체적 사건에 대하여는 검찰총장만을 지휘·감독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수사지휘권이 처음 발동된 것은 2005년 천정배 법무부 장관 시절이었다. 천 전 장관은 김종빈 당시 검찰총장에게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를 불구속 수사하라고 지휘했다.

이에 김 전 총장은 천 전 장관의 수사 지휘를 따르면서 사의를 표명했다. 수사지휘권 발동이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해칠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천 전 장관 이후 공식 수사지휘권 발동은 추미애 전 장관까지 가게 되지만, 2011년 이귀남 당시 법무부 장관의 비공식 수사 지휘 논란도 있었다. 당시 이 전 장관은 한화그룹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던 남기춘 당시 서울서부지검장을 교체·인사 조치하겠다고 공언하면서 수사 외압 논란을 빚었다.

나머지 세 번의 수사지휘권 발동은 모두 문재인 정권 시절 이뤄졌다.

추 전 장관은 2020년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강요미수 사건 수사를 두고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전문수사자문단을 소집하려 하자 절차를 중단하라며 수사지휘권을 발동했고, 3개월 뒤 '라임 펀드 환매 중단 사태', '윤 전 총장 가족 연루 의혹'에 대한 수사지휘권도 발동했다.

2021년 3월에도 한 차례 수사지휘권 발동이 있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 교사 사건' 기소 여부를 재심의하라는 내용으로, 당시 검찰 수장은 윤 전 총장의 사퇴로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가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었다.

당시 조 직무대행은 박 전 장관이 지시한 부장회의에 고검장들을 참여시켜 중립성을 강화하는 등 정치적 논란이 있는 사안을 현명하게 대처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DB]

이 같은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에 대해 법조계 안팎에선 검찰총장의 역할론이 제기된다. 검찰총장, 현재는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일선 검사들의 '방패막이' 역할을 해야 함에도 오히려 윗선의 의견을 반영해 일선의 주장을 꺾었다는 것에서 많은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부장검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검찰에 큰 이슈가 있을 때 과거 검찰총장이나 고위간부들은 사의를 표명하거나 공식적으로 반대하는 등 책임있고 기개있는 모습을 보였다"며 "검찰청 폐지 법률이 본회의를 통과했을 때 책임져야 했던 사람들이 남아있는 결과가 이번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김종빈 전 총장은 수사지휘권 발동에 항의성 사의를 표했고, 김준규 전 총장은 검경수사권 조정에 항의해 사퇴했다. 문무일 전 총장 역시 검경수사권 조정에 저항했고, 김오수 전 총장 또한 검수완박에 반대하며 사직서를 냈다.

검찰 출신의 한 변호사도 "법무부 장관이 지휘권 발동 없이 사실상 항소 포기 의견을 관철한 것이라 절차 위반 소지가 있지만, 항소포기 지시가 명확하지 않았음에도 대검 지휘부가 알아서 처리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번 사건은 검찰 최악의 오욕 사건"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연구역 내 모든 담배 사용 불가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24일부터 '연초의 잎'으로 만든 담배뿐 아니라 연초나 니코틴이 들어간 모든 제품이 담배로 규정돼 금연구역에서 모든 담배제품을 사용할 수 없다. 이날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담배사업법' 개정안 시행으로 '연초'나 '니코틴'뿐 아니라 '연초의 잎'에서 유래하지 않은 제품 역시 연초의 잎 소재 담배와 동일하게 담배에 포함된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AI로 제작한 이미지 [일러스트=제미나이] 담배의 정의가 확대됨에 따라 담배 제조업자와 수입판매업자는 담뱃갑 포장지와 담배에 관한 광고에 경고 그림이나 경고문구 내용을 표기해야 한다. 또한 담배에 대한 광고는 잡지 등 정기간행물에 품종군별로 연 10회 이내·1회당 2쪽 이내로 게재해야 한다. 행사 후원, 소매점 내부, 국제항공기·국제여객선 내에만 제한적으로 허용된다. 여성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광고나 행사 후원은 금지된다. 광고에는 담배 품명, 종류, 특징을 알리는 것 외의 내용이나 흡연을 권장·유도하거나 여성이나 청소년을 묘사하는 내용 등을 모두 포함할 수 없다. 만일 담배에 가향 물질이 포함되는 경우 이를 표시하는 문구·그림·사진을 제품의 포장이나 광고에 사용할 수 없다. 건강경고 또는 광고에 대한 규제를 위반할 경우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가향물질 표시 금지에 대한 규제를 위반할 경우는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AI로 제작한 이미지 [일러스트=제미나이] 담배 자동판매기는 '담배사업법'에 따라 설치장소나 거리기준 등 요건을 갖춰 소매인 지정을 받은 자만 설치할 수 있다. 담배 자동판매기는 18세 미만 출입금지 장소, 소매점 내부, 19세 미만인 자가 담배 자동판매기를 이용할 수 없는 흡연실에만 설치할 수 있다. 성인인증장치도 부착해야 한다. 담배에 대한 광고물은 소매점 외부에 광고내용이 보이게 전시 또는 부착할 수 없다. 담배 자동판매기 설치 기준을 위반하면 500만원, 성인인증장치 미부착은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흡연자는 금연구역에서 모든 담배제품을 사용할 수 없다. 금연구역에서 담배제품을 사용할 경우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한편, 복지부는 당초 지방자치단체의 담배 규제 사항을 점검·단속하려고 했으나 현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오는 6월 23일까지 계도기간을 두기로 했다. 담배자판기 설치나 성인인증장치 부착 기준 준수 등을 집중적으로 안내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재고가 소진될 때까지 다소 시간이 걸려 생산 제품에 새로 표시하는 것이 어려운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6-04-24 09:40
사진
SK하이닉스 '과열 vs 추가 랠리' 갈림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시장의 관심이 실적 자체를 넘어 향후 주가 흐름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이달 들어 약 37%에 육박하는 상승세를 이어온 만큼, 이번 실적이 추가 상승으로 이어질지 여부가 핵심 변수로 떠오른 모습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날 장중 126만7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한 뒤, 0.16% 오른 122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1일 89만3000원이던 주가는 약 37.1% 상승하며 단기간 가파른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번 실적은 매출과 수익성 측면에서 모두 시장 기대를 뒷받침하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매출 52조5763억원, 영업이익 37조6103억원, 순이익 40조3459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매출이 50조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며, 영업이익률은 72%로 창사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405% 증가하며 실적 성장세가 뚜렷하게 확인됐다. 다만 이날 주가는 하락 출발한 뒤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가 강보합으로 마감하며, 실적 발표 직후 상승 흐름이 곧바로 이어지지는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시장의 기대가 이미 실적 수치 이상으로 선반영돼 있었던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SK하이닉스 주가는 연초 60만원대 중반에서 출발해 90만원대를 거쳐 120만원대까지 올라서는 등 올해 들어 뚜렷한 상승 추세를 이어왔다.  실적 발표 전 삼성증권은 영업이익 40조2090억원을, KB증권은 40조830억원을 예상하는 등 주요 증권사들은 40조원대 이익을 전망해왔다. 키움증권과 흥국증권 역시 유사한 수준의 추정치를 제시했다. 실제 실적은 시장 예상 범위 내에서 확인됐지만, 주가 측면에서는 이미 반영된 기대를 점검하는 흐름이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김지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이후 코스피가 약 27% 상승하는 과정에서 협상 기대감과 반도체 실적 모멘텀이 상당 부분 선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이를 단순 조정으로 보기보다 상승 이후 흐름을 점검하는 과정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사상 최대 수준으로 시장 기대에 부합했다"며 "본격적인 이익 증가는 2분기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중장기 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다. SK하이닉스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인공지능(AI) 수요가 대형 모델 학습 중심에서 실시간 추론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디램(DRAM)과 낸드(NAND) 전반에서 수요 기반이 넓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향후 3년간 HBM 수요가 자사 생산능력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며 공급 제약 환경이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증권가의 눈높이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DS투자증권 130만원, LS증권 150만원, 하나증권 160만원, 메리츠증권 170만원, 삼성증권과 IBK투자증권 180만원, KB증권 190만원, SK증권 200만원 수준까지 목표주가가 제시됐다. 현재 주가 대비 추가 상승 여력을 열어두고 있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이클을 구조적인 변화 흐름으로 보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서버 DRAM과 기업용 SSD 수요 증가로 메모리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실적 추정치 상향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산업이 가격 중심 경기민감 산업에서 품질 중심 인프라 비즈니스로 전환되고 있다"며 "중장기 호황과 주주환원 정책이 맞물리며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밸류에이션 재평가 기대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추진 역시 기업가치 상승 요인으로 거론된다. 회사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ADR 상장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투자자 접근성을 확대하고 투자 재원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SK하이닉스의 이번 실적은 향후 주가 흐름을 가늠할 기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단기적으로는 상승분을 점검하는 흐름이 이어질 수 있지만, 이익 성장 사이클이 지속될 경우 추가 상승 여력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nylee54@newspim.com 2026-04-24 07: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