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네카오, AI 엔진으로 성장 가속...내년엔 '에이전트 AI'로 승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네이버 매출 첫 3조 돌파·카카오 영업익 2000억 돌파
'에이전트 N'·'카나나' 상용화로 에이전트 AI 경쟁 본격화
증권가 "AI 전환 본격화…2026년 수익성 정점 전망"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네이버와 카카오가 나란히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두며 AI 기반 성장세를 입증했다. 네이버는 분기 기준 사상 최초로 매출 3조원을 돌파했고, 카카오는 분기 기준 영업이익 2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양사 모두 내년 초 개인화 AI 서비스 상용화를 앞두고 플랫폼 AI 전환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양사가 내년에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10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내년 연간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어나는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네이버와 카카오의 내년 연간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각각 매출 13조 4078억원·영업이익 2조 5546억원, 매출 8조 8744억원·영업이익 8249억원에 달한다. 이는 양사의 올해 연간 실적 컨센서스인 매출 12조 523억원·영업이익 2조 1989억원, 매출 8조 642억원·영업이익 6484억원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한 수치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터넷 다음 시대를 준비하는 경쟁의 핵심은 사용자 인터페이스단의 앱이 아니라 AI가 거래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결제 인프라, 클라우드 인프라, 에이전트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과거 인터넷 시대의 앱스토어나 OS처럼 한번 표준으로 자리 잡으면 막대한 영향력 행사 가능하다. 국내 로컬 기업의 한계는 명확하지만 상방으로의 사업 전개 가능성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수년간 갈피를 못 잡았던 국내 인터넷 기업들의 방향성은 제시, 2026년은 결실이 확인되는 구간"이라고 카카오와 네이버를 최선호주로 지목했다.

◆ 분기 매출 3조원 돌파한 네이버, 내년에도 'AI 기반 커머스·광고' 성장세 이어간다

네이버는 올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3조1381억원, 영업이익 570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6%, 영업이익은 8.6% 늘어난 수치로, 분기 기준 사상 첫 3조원 돌파다. AI를 기반으로 한 광고 효율화와 커머스 개인화가 실적을 견인한 가운데, 내년에는 초개인화 AI 에이전트 '에이전트 N' 상용화와 함께 대규모 GPU 투자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3분기 사업 부문별 실적으로는 ▲서치플랫폼 1조602억원(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 ▲커머스 9855억원(전년 동기 대비 35.9% 증가) ▲핀테크 4331억원(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 ▲콘텐츠 5093억원(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 ▲엔터프라이즈 1500억원(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으로 모든 부문이 성장세를 유지했다.

사진은 지난 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DAN25' 컨퍼런스에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네이버의 통합 에이전트 방향성으로 '에이전트(Agent) N'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네이버]

특히, 엔터프라이즈 부문에서는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은행 등의 공공기관에 AI 솔루션을 공급해 GPUaaS(GPU as a Service)로 신규 매출이 발생했으며,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GPU 6만장을 추가로 확보했다. 내년에는 반도체·조선·방산 등 제조업 AX(AI Transformation)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3분기 실적에 대해 "온-서비스 AI 방향성 아래, 서비스와 사업 전반의 AI 기반 고도화에 집중한 결과, 비즈니스 기회 확대 및 수익 창출로 이어지는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다가오는 AI 에이전트 환경에 맞춰, 더 넓은 분야로 AI 접목을 확대하며 핵심 경쟁력을 제고하는 동시에 글로벌 확장을 위한 미래 성장 동력 발굴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지난 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통합 콘퍼런스 '단25(Dan25)'에서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검색·쇼핑·금융·콘텐츠 등 다양한 행동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초개인화 AI 에이전트 '에이전트 N'을 공개했다.

사진은 지난 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통합 컨퍼런스 'DAN25'에서 김범준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서비스 통합 실행형 AI '에이전트(Agent) N'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네이버 TV]

'에이전트 N'은 '온-서비스 AI'를 통해 축적된 버티컬 AI 역량을 고도화해 사용자의 맥락을 이해하고 다음 행동을 예측·제안하며 실행까지 완결하는 구조로 설계, 사용자가 직접 명령을 입력하지 않아도 지도·캘린더·예약·콘텐츠 등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가 사용자의 탐색 과정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필요할 때 제안하고 실행한다. 대규모 언어모델을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 로그를 통합 분석, 사용자의 행동을 예측하고 그에 맞는 제안을 수행하며, 사용자의 관심사와 패턴을 종합적으로 이해해 '페르소나'를 구축하고, 이에 기반해 가장 적합한 정보와 액션을 제시할 수 있다.

네이버는 내년 1분기 중 AI 쇼핑 서비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쇼핑 에이전트를 출시할 예정으로, 내년 2분기에는 통합검색을 AI 에이전트를 기반으로 발전시킨 'AI탭'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창작자와 비즈니스 파트너를 위한 비즈니스 통합 에이전트 '에이전트 N for Business'도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네이버는 국내 최대이자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목표로 AI 생태계 경쟁력을 위한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투자도 공격적으로 확대한다. 내년까지 1조원 이상의 GPU 투자를 진행, 네이버 제2사옥 '1784'와 '각 세종' 데이터센터를 연결하는 '피지컬 AI'의 테스트베드도 운영할 계획이다.

사진은 지난 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통합 컨퍼런스 'DAN25' 현장. [사진=네이버 TV]

최 대표는 "반도체·자동차·조선 등 한국 제조 핵심 산업의 탄탄한 경쟁력 위에, 네이버가 갖춘 독보적인 AI 소프트웨어 역량을 더해 대한민국 산업 전반의 AI 전환과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풀스택 AI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네이버의 AI 경쟁력과 생태계 확장 계획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에 에프앤가이드 집계 기준 네이버의 증권사 평균 목표주가는 34만 1800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약 10만원이 상향됐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온-서비스 AI로 광고, 커머스 성장성을 증명하고 있으며 동시에 정부 AI 사업(GPU 임차, 국가대표 LLM 구축) 수주, 엔비디아 MOU 체결, GPU 6만장 확보하여 AI 경쟁력 구축했다"며 "풀스택 역량으로 B2C, B2B, B2G 모두 AI 서비스로 AI 전환기에 가장 높은 수혜 예상한다. B2C향으로는 2026년 쇼핑 에이전트를 시작으로 AI 탭과 통합 에이전트 출시 계획으로, 버티컬 서비스 간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 "(네이버는) B2B향으로는 광고주, 셀러 대상 비즈니스 에이전트 출시 예정이며 제조업향 피지컬AI 사업화 준비 중으로, B2G향으로는 클라우드 매출 발생 시작, 디지털 자산에서도 두나무와의 협업으로 경쟁력은 압도적"이라며 "AI, 스테이블코인에서의 강점이 사업화, 제도화로 가시화되며 가파른 주가 상승을 전망한다"고 목표주가를 35만원으로 상향했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도 "네이버는 플랫폼 1위 사업자의 지위를 활용해 다른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맺고 기존 사업을 강화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중으로, 네이버 생태계에 사용자를 락인 시킬 수 있는 전략적인 접근이라고 판단한다"며 "2026년에는 쇼핑 에이전트, AI 탭, 통합 에이전트까지 선보일 예정으로, 한정된 내수 시장에서 성장을 만들어내는 동사의 서비스 전략을 긍정적으로 판단한다"고 적정주가를 36만원으로 조정했다.

◆ 3분기 '톡 개편·AI 효과' 본격화...카카오, 내년엔 '카나나'로 에이전트 서비스 확장

카카오 역시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2조 866억원(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 영업이익 2080억원(전년 동기 대비 59.4% 증가)을 기록,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을 갱신했다. 영업이익률도 10%로 처음 두 자릿수를 돌파하는 성과를 냈다. 광고와 커머스, 콘텐츠 전 부문에서 매출이 고르게 성장한 가운데, AI 기반 서비스 도입 이후 카카오톡 체류시간이 증가하며 톡 생태계의 활력이 되살아났다.

3분기 사업 부문별 실적으로는 톡비즈(광고·커머스)가 1조 598억원(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 콘텐츠가 1조 267억원(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으로 모두 성장했다. 특히 광고 매출은 32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 늘었다. 디스플레이 광고도 5개 분기 만에 반등에 성공, 커머스는 통합 거래액 2조 5000억원(전년 동기 대비 4% 증가)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콘텐츠 부문에서도 픽코마 매출이 엔화 기준 분기 최대치를 달성했으며, SM엔터테인먼트의 공연·IP 매출 확대가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사진은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5' 행사.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Agentic AI, 가능성에서 현실로'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에이전틱(Agentic) AI'를 회사의 비전으로 제시했다. [사진=SK AI 서밋 유튜브 채널]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3분기 실적에 대해 "올해는 카카오의 그룹 거버넌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만들면서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단단하게 다지는 작업을 완료했다"며 "내년부터는 AI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보하는 가장 중요한 신규 매출원으로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자신감을 전했다.

카카오는 지난 9월 개최한 연례 기술 콘퍼런스 '이프카카오25'에서 AI를 일상에 녹이는 '에이전틱(Agentic) AI'를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으로 제시했다.

특히, 에이전틱 AI 전략의 일환으로, 이달 초 출시된 카카오톡 내 챗봇형 서비스 '챗GPT for 카카오'는 출시 10일 만에 누적 이용자 2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카카오의 핵심 서비스인 카카오톡의 성장을 견인하는 성과를 냈다. 실제로 카카오톡 이용자당 발신 메시지와 체류시간이 모두 증가한 가운데, 카카오톡 일평균 체류시간도 24분대에서 26분대로 늘었다.

[사진=카카오]

카카오는 내년 상반기 온디바이스 AI 모델 '카나나(Kanana)'를 전면 오픈해 '카나나 인 카카오톡', '카나나 서치' 등 자체 에이전트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멜론·카카오맵·선물하기·예약하기 등 주요 서비스에 이를 순차적으로 적용, 외부 파트너와의 개방형 에이전트 생태계도 구축할 방침이다.

정 대표는 "올해 카카오는 그룹 거버넌스를 효율화하고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단단히 다지는 작업을 완료, 이를 기반으로 내년부터는 AI를 비용이 아닌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담보하는 새로운 매출원으로 진화시켜 나가겠다"며 "내년부터는 자본시장이 카카오의 주가수익비율을 통해 보여준 기대가 과도하지 않았음을 실적으로 증명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증권가 역시 카카오의 수익성 회복세와 AI 기반 성장 모멘텀을 동시에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에프앤가이드 집계 기준 카카오의 평균 목표주가는 8만 714원으로, 약 1년 전인 지난해 11월 11일(4만9048원) 대비 3만 1666원(약 65%) 상승했다.

[사진=카카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가)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2개 분기 연속 경신하며 2019~2021년까지 보여주었던 영업이익 성장세를 2025~2026년에 보여줄 것"이라며 "2026년 광고 매출이 1.5조원으로 비즈니스 메시지의 영향력 확대, 경기 회복, 커머스 성장으로 고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챗GPT for 카카오 도입에 따른 체류시간 증대와 검색 광고 시장 침투로 광고 매출 레벨업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 "챗GPT for 카카오와 카나나 in 카카오를 통해 AI를 활용한 사업 확대 본격화, 에이전트 AI를 통해 카카오 플랫폼의 다양한 서비스를 의미 있게 활용하고 외부 플랫폼과의 제휴로 AI 서비스로 진화된 플랫폼으로서 영향력 확대 전망"이라고 목표주가를 8만7000원으로 유지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2026년은 카카오톡을 통한 AI 에이전트 기능의 수익성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며 "챗GPT for 카카오의 추가적인 트래픽 창출 여부에 따라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 시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웨스팅하우스 지분투자 추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설희 인턴기자= 정부가 미국 내 대형 원전 건설과 미국 원전 원천기술 기업 '웨스팅하우스' 지분 투자를 대미 전략투자 후속 사업으로 추진하면서 국내 원전 상장사의 실제 사업 참여 범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율과 신규 원전 노형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시장에서는 지분 투자 자체보다 국내 업체가 설계와 설계·조달·시공(EPC), 주기기와 보조기기에서 얼마나 구체적인 사업권을 확보하는지가 향후 수주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 지분보다 사업권…韓 역할 명문화 관건 23일 산업통상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정부는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 건설을 후속 대미 투자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은 미국 측과 5~10% 수준에서 협상 중이다. 미국 신규 원전 8기 가운데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6기와 한국이 개발한 APR1400 2기로 구성하는 방안은 아직 합의되지 않았다. [AI 일러스트=설희 기자] 증권가에서는 지분율 자체보다 향후 미국 원전 사업에서 국내 기업이 실제로 확보할 사업 범위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특히 AP1000 사업에서는 과거 공급 이력과 웨스팅하우스와의 기존 협력관계가 신규 수주로 이어지는지가 상장사별 실적을 가를 요인으로 거론된다. 기업별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AP1000 핵심 주기기 공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에이치아이도 원전 보조기기(BOP) 공급 이력을 갖고 있다. 현대건설은 웨스팅하우스와 설계·조달·시공(EPC)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어 향후 미국 원전 사업 구체화 과정에서 실제 수주로 연결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2027년이 원전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장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의 공급망 금융지원과 한국의 대미 원전 투자 구체화가 맞물리면서 미국 원전 관련 프로젝트의 진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두산에너빌리티, 美 AP1000 주기기 공급…추가 물량 기대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AP1000 공급망에서 직접적인 납품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보글과 V.C.서머 AP1000에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를 공급한 경험이 있어 신규 미국 원전 사업에서도 기존 공급망을 기반으로 한 추가 수주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태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웨스팅하우스 인수 시 AP1000 사업에서도 원자로용기(RV)·증기발생기(SG) 외 추가 공급 범위(Scope) 발주를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미투자 자금 집행에 따라 공기 단축 위해 동사가 생산하는 장납기 품목에 대해 선발주를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본사 전경.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는 제작기간이 긴 핵심 주기기다. 미래에셋증권은 대미 원전 투자 과정에서 기존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뿐 아니라 추가 기자재까지 두산에너빌리티의 공급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도 미국 에너지부(DOE)의 금융지원으로 장납기 기자재 발주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봤다. 정 연구원은 "지난 6월 DOE가 발표한 장납기 기자재 조달 대출 프로그램에 따라 최종투자결정(FID) 이전 주요 기자재 발주가 가능해졌다"며 "AP1000 핵심 장납기 기자재 공급업체인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가 당겨지면서 원전 기자재 생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KB증권은 향후 가장 먼저 나올 대형원전 기자재 발주 대상으로 웨스팅하우스와 미국 전력사업자가 구성하는 특수목적법인(SPV)의 장납기 기자재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미국 신규 원전 사업이 구체화될 경우 두산에너빌리티가 다른 원전 밸류체인 업체보다 먼저 수주를 가시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현대건설, 웨스팅과 EPC 협력…美 사업 확대 기대 현대건설은 기자재가 아닌 EPC 분야에서 웨스팅하우스와 직접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2년 웨스팅하우스와 AP1000 글로벌 사업 공동 참여를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프로젝트별 계약을 통해 EPC 분야 우선 참여 협상권을 확보했다. 이후 웨스팅하우스와의 협력은 실제 해외 프로젝트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2024년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설계계약을 시작으로 슬로베니아 원전 타당성조사, 핀란드 원전 사전업무착수 계약에 참여했으며 미국 페르미 아메리카의 프로젝트 매터도어에서는 기본설계(FEED)를 수행하고 있다. 현대건설과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공동으로 글로벌 확대 추진 중인 대형원전 AP1000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파트너십을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진출 경쟁력으로 평가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웨스팅하우스 노형의 경우 벡텔과 함께 핵심 건설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머지않아 원전 영역에서 실질적 수주와 착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DOE)의 금융 지원, 웨스팅하우스와 잠재적 파트너들과의 의향서(LOI), 그리고 한국의 대미투자 가능성 등을 감안 시 미국 내 원전 프로젝트가 조만간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프로젝트 참여 가시성도 보다 분명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도엽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형원전은 팀코리아 및 웨스팅하우스 파이프라인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며 "불가리아 AP1000 대형원전은 하반기 중 엔지니어링 서비스 계약(ESC) 2차 계약 체결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 BHI, 美 AP1000 복수기 공급…BOP 수주 주목 비에이치아이도 미국 AP1000 공급 실적을 갖고 있다. 비에이치아이는 발전용 설비를 설계·제작하는 에너지 인프라 기업으로, 주력 제품인 배열회수보일러(HRSG)와 함께 원자력발전 보조기기(BOP)를 공급하고 있다. 미국 보글과 V.C.서머 AP1000에는 복수기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 원전 BOP는 아직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 리딩투자증권이 제시한 올해 2분기 기준 매출 구성은 HRSG가 65%로 가장 높고 보일러 22%, BOP 5%, 기타 8% 순이다. 미국 신규 원전 발주가 본격화될 경우 현재 비중이 낮은 BOP 사업이 추가 성장 축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비에이치아이 로고. [사진=비에이치아이] 한제윤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아이의 수주 흐름과 관련해 "연간 신규 수주는 올해도 1조원을 상회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HRSG 신규 수주는 약 5000억원이며, 하반기에도 약 4000억원 이상의 프로젝트가 수주 대기 중인 것으로 추산했다. 한 연구원은 미국 텍사스에서 추진되는 대미 투자 1호 가스복합화력발전 사업과 관련해서도 비에이치아이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HRSG 8~10기 발주를 가정할 경우 잠재 수주 규모를 약 4000억~5000억원으로 추정했으며 과거 미국 칼파인(Calpine)에 HRSG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는 점도 수혜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제시했다. 조재원 키움증권 연구원도 대미 투자에 따른 미국 사업 확대 가능성에 주목했다. 조 연구원은 "미국 시장 진입이 현실화될 경우, 추가적인 멀티플 확장을 기대한다"며 비에이치아이가 미국 사업에 진입할 경우 기존 국내와 아시아 중심의 사업 지역을 북미로 확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winter1004@newspim.com 2026-09-23 13:24
사진
추가은, 女공기권총 10m 금메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사격의 에이스 추가은(임실군청)이 눈부신 총성을 울리며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에 일곱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한국 사격이 거둔 첫 번째 금메달이다. 세계랭킹 23위 추가은은 일본 도요타시 아이치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246.3점을 쏴 셴이야오(중국)를 무려 5.0점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추가은은 고니시 유카리가 2017년 세운 결선 아시아 기록(245.3점)과 팔락(인도)이 항저우 대회에서 세운 아시안게임 기록(242.1점)을 모두 갈아치우는 기력을 발휘했다. 조라나 아루노비치가 세운 세계기록(246.9점)에도 불과 0.6점 모자란 엄청난 기록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앞서 열린 본선에서도 추가은의 활약은 빛났다. 추가은은 582점(엑스텐 19개)을 기록해 종전 아시안게임 본선 기록을 1점 경신하며 전체 1위로 결선에 올랐다. 김보미(부산시청), 오예진(IBK기업은행)과 함께 나선 단체전에서도 1,730점을 합작해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이 종목 단체전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다만 김보미와 오예진은 각각 574점(엑스텐 22개, 20개)으로 10위와 12위를 기록해 8위까지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아쉽게 놓쳤다. 두 선수 모두 8위와 1점 차에 불과해 아쉬움을 삼켰다. 홀로 결선 무대에 선 추가은은 흔들림 없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결선 첫 번째 스테이지 첫 발을 10.1점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그는 네 발을 모두 10점대 언저리에 맞추며 51.8점으로 단숨에 선두에 올랐다. 두 번째 시리즈 초반 주춤하기도 했으나 10.3점으로 마무리하며 청연칭, 셴이야오, 장란신 등을 제치고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본격적으로 한 명씩 탈락하는 엘리미네이션 스테이지에 접어들면서 추가은의 독주가 시작됐다. 10.1점과 10.7점을 연달아 꽂아 넣은 뒤, 두 번째 시리즈에서는 10.8점과 10.7점에 적중하며 143.9점을 기록해 2위 셴이야오와의 격차를 벌렸다. 세 번째 시리즈가 끝난 뒤 격차는 더욱 벌어졌고, 다른 선수들이 실수를 연발하는 사이 추가은은 더욱 달아났다. 셴이야오에 4.1점 앞선 상황에서 맞이한 마지막 시리즈에서도 10.6점과 9.8점에 적중하며 완벽하게 우승을 확정 지었다. psoq1337@newspim.com 2026-09-23 13:1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