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AI 버블' 우려 나오자 '코스닥 제약·바이오株'가 뜬다

기사입력 : 2025년11월06일 16:24

최종수정 : 2025년11월06일 16:2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시총 상위종목 10개 中 7개 제약바이오株
'알테오젠·HLB' 등 시총 1조원 이상 확대
'디앤디파마텍· 유투바이오' 등 중소형주 급등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지난달 27일 코스피가 사상 처음 4000선을 돌파하며 기술주 중심의 랠리가 집중된 가운데 코스닥 제약·바이오주가 조용히 상승세를 이어가며 시장을 뒷받침했다. 기술주가 단기 급등을 주도하는 동안, 제약·바이오 종목들은 안정적인 수급과 함께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하며 '틈새 강세'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제약·바이오주는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7개나 차지하고 있다. 이날 기준 1위 알테오젠, 5위 HLB, 6위 펩트론, 7위 에이비엘바이오, 8위 리가켐바이오, 9위 삼천당제약, 10위 파마리서치 등이다.

최근 인공지능(AI)·반도체 등 기술주가 주도한 반등 흐름 속에서 코스닥 제약·바이오 업종도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시장 조정이 본격화된 11월 초에도 제약·바이오주는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전날 기술주 중심의 조정 여파로 코스피가 4000선 아래로 밀릴 때도, 코스닥 제약·바이오 업종 내 주요 종목들은 오히려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피 4000선 돌파 전후(10월 24일~11월 5일) 기간 동안 코스닥 제약·바이오 대형주 대부분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알테오젠의 시가총액은 약 25조원에서 27조원으로 증가했고, HLB는 6조원에서 7조원대로 확대됐다. 리가켐바이오·삼천당제약·에이비엘바이오 역시 모두 4조원대에서 5조원대로 늘었다. 같은 기간 상승률은 에이비엘바이오(30%), 알테오젠(20%), HLB(23%), 리가켐바이오(13%), 삼천당제약(17%) 수준이다.

이외에도 중소형 제약·바이오 종목의 급등세가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디앤디파마텍은 지난달 24일 16만원에서 이달 5일 32만원으로 뛰며 100% 이상 상승했다. 같은 기간, 유투바이오(29.99%), 에이비프로바이오(29.95%), 온코크로스(20%), 쓰리빌리언(15%), 신테카바이오(14%) 등 중소형 바이오주도 줄줄이 강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랠리의 본질을 '생산성 장세'로 진단하고 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장세는 미국 AI 가치사슬에 연계된 산업 중심으로 밸류에이션 멀티플이 확장되는 생산성 장세"라며 "1990년대 IT 설비투자 사이클과 유사한 흐름으로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지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가 경기둔화 대응책으로 거론되는 시기에는 바이오 섹터가 성장성과 방어성을 동시에 지녀, 매력적인 투자 대안으로 부각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책적 요인도 업종 강세에 힘을 보탰다. 최근 열린 APEC 정상회의에서 타결된 한·미 관세협상에 따르면, 한국산 의약품은 최혜국 대우(MFN) 를 적용받고 제네릭(복제약) 의약품은 무관세 수출이 가능해졌다. 고관세 부담이 사라지면서 제약사들의 해외 진출 계획이 한층 안정적으로 추진돼 국내 바이오기업들의 중장기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인공지능(AI) 기술이 신약개발에도 적극 활용되면서 바이오주 투자심리가 한층 고조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AI는 생물·화학 데이터와 약물 구조 정보를 학습해 신약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시험 설계까지 전 과정을 효율화하고 있다.

실제 AI 기반 신약개발 시장은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AI 신약개발 시장은 28.8%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하며, 오는 2027년까지 35억 4860만 달러(5조1383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nylee5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비만 치료제 가격 인하 합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위고비'를 판매하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와 '젭바운드' 제약사인 미국 일라이 릴리와의 합의를 통해 비만 치료제 가격을 월 250~350달러 수준(35만원~50만원)으로 대폭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월 1천 달러(약 145만 원) 이상에 판매되던 약가가 절반 이하로 낮아지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 환자에게 '최혜국가 기준' 가격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며 "위고비는 1천350달러에서 250달러로, 젭바운드는 1천80달러에서 346달러 로 내려간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위고비 등 비만약 가격 인하 합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7 kckim100@newspim.com 이번 조치는 메디케어(65세 이상·장애인)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가입자에게도 적용된다. 정부 부담이 반영될 경우 환자 본인 부담금은 월 50달러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저소득층 메디케이드 가입자는 사실상 무료 또는 저가로 약을 처방받게 된다. 백악관은 또 연내 '트럼프알엑스(TrumpRx.gov)'라는 직구 플랫폼을 개설해, 미국 소비자가 제약사로부터 직접 비만 치료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자비로 약을 구입하는 미국인들은 위고비·젭바운드를 월 500달러 수준에 구매해왔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245달러 수준까지 추가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뚱보 약'이라고 부르는 이 약들은 매우 효과적이며 이미 수백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며 "이 약들은 생명을 구하고 미국인의 건강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 인구의 4%뿐이지만 글로벌 제약사의 75% 수익을 내주고 있다"며 "관세 압박을 통해 약가를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사들이 미국에서만 바가지를 씌우는 시대를 끝내겠다"며 "이번 약가 인하가 그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는 곧 출시될 위고비·젭바운드 '알약 형태(경구용)' 약가도 포함됐다. 최저 용량 기준 월 150달러가 적용되며, 출시 즉시 메디케어·메디케이드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급여가 이뤄진다. 노보 노디스크는 고용량 경구제 위고비의 FDA 승인 심사를 받고 있으며, 일라이 릴리도 '오르포글립론'이라는 비만·당뇨 경구제를 연내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그동안 미국 내 건강 보험 상당수는 여전히 비만 치료 목적의 약가 지원을 제한해 왔으며, 이 때문에 '부자만 살 빠지는 약'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7 03:26
사진
울산화력발전소 매몰자 1명 사망 확인 [울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로 매몰된 구조 대상자 한 명이 사망했다.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매몰 사고 현장 [사진=소방청] 7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숨진 인물은 소방 당국이 매몰 위치를 확인한 2명 중 한 사람으로, 발견 당시 의식이 있어 대화가 가능했으나 끝내 숨졌다. 이 사고는 한국동서발전이 관리하는 울산 남구 용잠동의 60m 높이 보일러 타워 해체 작업 중 발생했다. 소방청은 울산 남구 소재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내 구조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psj9449@newspim.com 2025-11-07 06:4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