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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초대형 악재... 황인범, 종아리 부상으로 최대 8주 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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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 황인범(페예노르트)이 다시 부상으로 쓰러졌다. 시즌 초반부터 이어진 종아리 통증이 재발하면서 11월 A매치 소집에도 변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6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라운드를 앞두고 로빈 판페르시 페예노르트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황인범이 부상을 당했다. 현재 상태는 좋지 않다"라고 전했다.

황인범. [사진=페예노르트]

네덜란드 현지 매체 '부트발 인터내셔널' 등 복수 보도에 따르면, 황인범은 지난 2일 FC 폴렌담전 교체 출전 이후 종아리 근육 부상을 입었고, 의료진은 6~8주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내렸다.

황인범의 부상 소식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에도 큰 타격이다. 11월 A매치를 앞두고 스리백 시스템 완성도를 높이는 중이었기 때문이다. 황인범은 홍 감독 체제에서 중앙 미드필더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오가며 경기 조율과 압박, 빌드업의 중심 역할을 맡아왔다. 그만큼 공백이 클 수밖에 없다.

황인범의 종아리 부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8월에도 같은 부위 통증으로 결장한 바 있다. 당시 엑셀시오르와의 리그 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다가 전반만 소화한 뒤 교체됐고, 결국 9월 미국 원정 평가전에는 합류하지 못했다. 재활에 집중한 그는 한 달여 만에 복귀했으나, 시즌 일정과 A매치 강행군이 이어지며 피로 누적이 부상 재발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황인범은 9월 FC 흐로닝언전에서 교체 투입돼 복귀전을 치른 뒤 서서히 출전 시간을 늘렸다. 10월 A대표팀에도 승선해 브라질, 파라과이전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특히 파라과이전에서는 중앙 미드필더로서 전방 압박의 시발점 역할을 수행하며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황인범이 쿠웨이트와의 경기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KFA]

대표팀 소집 이후에도 그는 소속팀에서 꾸준히 실전 감각을 쌓았다. A매치 후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유로파리그 파나티나이코스전에서 선발 출전해 전반 45분을 소화했고, 이어 PSV 아인트호벤전(45분), FC 폴렌담전(33분)에도 교체로 나서며 점차 출전 시간을 늘렸다. 폴렌담전에서는 시즌 3호 도움을 기록하며 부상 복귀 이후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경기 종료 후 종아리에 다시 통증이 발생했고, 검진 결과 장기 결장이 불가피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홍명보호의 11월 A매치 구상에도 차질이 생겼다. 홍 감독은 최근 '활동량이 풍부하고 볼 배급이 가능한 미드필더 듀오'를 찾는 데 집중해 왔다. 황인범은 그 중심이었다. 10월 평가전에서 황인범의 짝으로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백승호(버밍엄), 김진규(전북) 등이 번갈아 기용되며 실험이 진행됐다. 하지만 황인범의 이탈로 실험 구도 자체가 흔들리게 됐다.

홍명보 감독이 과거 손흥민, 김민재 등 핵심 선수들을 '컨디션 점검' 명목으로 대표팀에 불러들인 전례가 있긴 하지만, 이번 황인범의 경우 그 수준을 넘어선 부상이다. 종아리 부상은 재발 가능성이 높고, 회복 과정에서 무리할 경우 장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황인범은 부상 직후 구단의 보호를 받으며 재활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시즌 초부터 반복된 부상으로 컨디션이 오르내리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구단과 대표팀 모두 '완전한 회복'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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