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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주자, 500년을 넘어 한자리에'…한·중 서원 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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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와 주자 제향 서원 비교 연구'...서원의 사상적 기반·가치 재조명
7일 안동국제컨벤션센터서...안동시·한국국학진흥원 주관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전통 사회 한국과 중국의 대표적 교육기관인 서원을 재조명하는 국제 학술대회가 경북 안동에서 열린다.

7일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한·중 국제 학술대회에는 한국과 중국의 석학 20여 명이 참여해 '퇴계와 주자 제향 서원 비교 연구'를 주제로 한국 성리학의 대표인 퇴계 이황과 중국 성리학의 집대성자인 주희를 기리는 서원의 사상적 기반과 기능을 비교·고찰한다.

전통사회 한국과 중국의 대표적 교육기관인 서원을 재조명하는 한.중 국제 학술대회가 7일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사진=안동시]2025.11.06 nulcheon@newspim.com

기조 강연에서는 △정순우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가 '퇴계의 서원 건립 운동에 관한 몇 가지 논쟁점'을, △주한민 중국서원학회 회장(후난대학교 악록서원 교수)이 '주희의 동아시아 서원 전범 구축'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주제 발표에서는 △이병훈 한국국학진흥원 책임연구위원이 '퇴계 배향 서원의 건립 추이와 그 역사적 위상'을, △덩홍보 후난대학교 악록서원 교수가 '실천, 이상, 그리고 정신–주자의 서원 세계'를 발표하는 등 총 8명의 연구자가 퇴계와 주자를 모신 서원의 건립 배경, 제향과 강학의 기능, 유학 이념의 실천 공간으로서의 역할, 현대적 계승 방안을 다각도로 조명한다.

이수환 영남대학교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하는 종합 토론에는 임근실(단국대)·정수환(금오공대) 교수 등 8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발표 내용을 토대로 퇴계와 주자 제향 서원의 학술적 정체성,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 그리고 동아시아적 연계 가능성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동아시아 유교문화유산으로서 서원의 정체성과 보편성을 재조명하고, 양국의 유학 전통이 각자의 역사 속에서 어떻게 형성·전개됐는지 비교·탐구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서원을 단순한 과거의 유산이 아닌, 오늘날에도 지역 사회와 소통하는 살아 있는 인문 공간으로 바라본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7일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한․중 서원 국제 학술대회 프로그램.[사진=안동시] 2025.11.06 nulcheon@newspim.com

한국 측에서는 채광수 교수(영남대)와 강민희 교수(대구한의대)가 '서원의 공공적 기능과 지역 연계 활용'을 주제로 글로컬 문화 공간으로서의 서원의 역할과 확장 가능성을 제시한다.

중국 측에서는 셰평(후난대학교 악록서원) 연구원이 '악록서원의 근현대 전환 사례'를 통해 서원이 대학 및 현대 교육 기관으로 발전한 과정을 소개하며 한·중 서원의 현대적 전환 방향을 함께 모색한다.

한국국학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한·중 국제 학술대회'를 통해 서원 연구의 학문적 위상을 높이고, 유교 문화유산에 담긴 인문 정신을 국내외에 확산함으로써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서원이 인류의 글로컬 문화자산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는 안동의 서원이 가진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이를 현대적으로 활용할 방안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안동이 세계유산 도시이자 인문 정신의 중심지로서, 문화·관광·교육이 융합된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만들어 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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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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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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