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연방 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항공 대란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5일(현지시간) 항공관제 인력이 급감한 상황에서 항공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미 전역 40개 주요 공항의 항공편 운항을 10% 감축하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숀 더피 교통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항공 지연과 결항이 누적되고 있어 안전을 보장하려면 운항을 줄일 수밖에 없다"며 "이는 압력을 줄이고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브라이언 베드포드 FAA청장이 각 항공사들과 만나 항공편 감축 계획을 논의하고 운항 스케줄을 줄여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감축 대상 공항 명단은 6일 공개할 예정이다.
당국에 따르면 하루 평균 4만4천여 건의 항공 운항이 이뤄지고 있는데, 항공 분석업체 시리움은 이번 감축으로 오는 7일 최대 1800편의 항공편이 감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항공사 주가는 이날 시간외 거래에서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6.48% 급등 마감한 유나이티드항공(NASDAQ: UAL)은 시간 외 거래에서 한 때 1.2% 하락했고, 델타항공(NYSE: DAL)도 1.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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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로널드 레이건 공항 전경. [사진=로이터 뉴스핌] |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