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매출 1조103억원…전년比 2.6% 줄어
외국인 매출 비중, 올해 6% 이상 증가...소비심리 회복도 한몫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현대백화점이 한류 열풍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유입과 소비심리 회복세에 힘입어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현대백화점은 5일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103억원, 72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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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백화점그룹 본사 사옥 전경 [사진=현대백화점] |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1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매출은 2.7% 감소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순매출은 3조1886억원으로, 전년 대비 5.9% 증가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2719억원으로 54.2% 급증했다.
사업별로 보면 백화점 부문은 3분기 매출액이 57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893억원으로 25.8% 크게 늘었다. 이러한 백화점의 견조한 실적은 외국인 관광객의 유입과 소비심리 회복에 따른 전 상품군 매출 증가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 올해 백화점 내 외국인 매출 비중은 전년 대비 6% 이상 증가했으며, 코로나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4배 이상 신장한 수준이다. 올해 연간 현대백화점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 대비 20% 이상 신장한 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K콘텐츠 열풍이 확산하고 중국인의 무비자 입국이 허용됨에 따라 외국인 고객이 증가해, 백화점과 면세점이 수혜를 입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면세점은의 매출은 222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지누스의 경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4% 줄어든 2417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은 78억원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비용 효율화와 고마진 상품군 신장세에 힘입어 백화점의 이익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며 "면세점은 동대문점 영업종료로 매출은 감소했으나 공항점 호조와 운영 효율화로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고 지누스는 미국 관세 인상에 따른 일시적 주문 감소와 가격 인상 효과 지연으로 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nr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