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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연초 부진 딛고 반등…'세탁소의 가장 깨끗한 셔츠' 됐다

기사입력 : 2025년11월05일 12:26

최종수정 : 2025년11월05일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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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신중 모드와 유로화·엔화 약세 겹치며 "대체 불가 달러" 위상 부각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올 상반기 최악의 부진을 겪었던 달러가 최근 들어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금리 인하에 신중 모드로 돌아선 연방준비제도(연준), 경쟁 통화의 부진, 글로벌 경제 환경 변화 등 여러 요인이 뒤섞이며 '안전 자산'으로서의 달러 인기를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4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미국 달러에 마침내 숨통이 트이고 있다면서, 달러가 마침내 반등하는 이유와 전문가들의 단기 전망을 소개했다.

미 금융서비스 업체 트레이드네이션의 데이비드 모리슨 선임 애널리스트는 달러가 주요 통화와 비교할 때 다시 "세탁소에서 가장 깨끗한 셔츠"로 돌아왔다고 평가했다. 지난 9월까지 최악의 부진을 겪었지만 지금은 외환 시장에서 다시 결점 없는 대표 선수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는 것이다.

달러화 [사진=블룸버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정책이 지난 4월 글로벌 시장을 흔들면서 급락하기 시작한 달러는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대부분 관세를 철회했음에도 장기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올해 상반기 달러는 최소 1970년대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라는 국가 브랜드 훼손, 트럼프 대통령의 달러 약세 발언 가능성, 금과 비트코인을 이용한 헤지 등 복합 요인이 달러 회복을 늦췄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연준이 9월 들어 금리 인하에 신중론을 펼치면서, 달러 매도세는 빠르게 진정됐고, 주요국 통화들이 동반 약세를 보이자 달러 강세 모멘텀은 더욱 탄력을 받았다.

메이저 투자은행과 월가 전략가들은 "금리 인하가 오히려 시장 신뢰를 되살리고 있다"며, 파월 연준 의장이 추가 인하에 신중론을 내세운 점이 달러의 회복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연준은 9월과 10월 각각 금리 인하에 나섰지만, 12월 인하를 두고는 엇갈린 신호를 보내는 중이다.

인공지능(AI) 투자 과열로 주식과 회사채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이 지나치게 높아졌다는 우려와 미 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장기화가 겹치면서, 시장이 '리스크 오프(risk-off)' 모드로 전환한 점도 달러에 유리한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

글로벌 주식 시장이 흔들리면서, 달러는 동급의 대안이 없는 '안전자산'으로 각광받고 있다.

스티브 잉글랜더 스탠다드차타드 전략가는 "달러의 기축통화 역할에 불만을 가진 세력도 많지만, 현재로선 달러 대체제가 실질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트레이드네이션의 모리슨도 "유럽은 독일 규제로 성장 동력이 부족하고, 프랑스는 침체, 이탈리아만이 겨우 약진 중이다. 일본 역시 재정 부양책이 이어지며 엔화는 약세 분위기"라고 지역별 경쟁력 약화도 달러에 유리한 환경이라 해석했다.

연준이 12월 금리 인하에 나설지에 대해서는 시장 의견이 여전히 엇갈리는데, 뱅크오브아메리카, 바녹번 등 다수 전문가들은 "연준이 추가 금리 인하에 보수적 태도를 유지하고 있고 유럽·일본이 구조적 불안에 시달리면서 달러 강세 기조가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ICE 달러 인덱스가 100선을 넘기며 본격적인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연말에는 105까지 상승할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있어, 달러의 글로벌 입지 강화가 일시적 반등을 넘어 구조적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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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비만 치료제 가격 인하 합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위고비'를 판매하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와 '젭바운드' 제약사인 미국 일라이 릴리와의 합의를 통해 비만 치료제 가격을 월 250~350달러 수준(35만원~50만원)으로 대폭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월 1천 달러(약 145만 원) 이상에 판매되던 약가가 절반 이하로 낮아지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 환자에게 '최혜국가 기준' 가격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며 "위고비는 1천350달러에서 250달러로, 젭바운드는 1천80달러에서 346달러 로 내려간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위고비 등 비만약 가격 인하 합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7 kckim100@newspim.com 이번 조치는 메디케어(65세 이상·장애인)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가입자에게도 적용된다. 정부 부담이 반영될 경우 환자 본인 부담금은 월 50달러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저소득층 메디케이드 가입자는 사실상 무료 또는 저가로 약을 처방받게 된다. 백악관은 또 연내 '트럼프알엑스(TrumpRx.gov)'라는 직구 플랫폼을 개설해, 미국 소비자가 제약사로부터 직접 비만 치료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자비로 약을 구입하는 미국인들은 위고비·젭바운드를 월 500달러 수준에 구매해왔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245달러 수준까지 추가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뚱보 약'이라고 부르는 이 약들은 매우 효과적이며 이미 수백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며 "이 약들은 생명을 구하고 미국인의 건강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 인구의 4%뿐이지만 글로벌 제약사의 75% 수익을 내주고 있다"며 "관세 압박을 통해 약가를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사들이 미국에서만 바가지를 씌우는 시대를 끝내겠다"며 "이번 약가 인하가 그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는 곧 출시될 위고비·젭바운드 '알약 형태(경구용)' 약가도 포함됐다. 최저 용량 기준 월 150달러가 적용되며, 출시 즉시 메디케어·메디케이드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급여가 이뤄진다. 노보 노디스크는 고용량 경구제 위고비의 FDA 승인 심사를 받고 있으며, 일라이 릴리도 '오르포글립론'이라는 비만·당뇨 경구제를 연내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그동안 미국 내 건강 보험 상당수는 여전히 비만 치료 목적의 약가 지원을 제한해 왔으며, 이 때문에 '부자만 살 빠지는 약'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7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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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화력발전소 매몰자 1명 사망 확인 [울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로 매몰된 구조 대상자 한 명이 사망했다.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매몰 사고 현장 [사진=소방청] 7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숨진 인물은 소방 당국이 매몰 위치를 확인한 2명 중 한 사람으로, 발견 당시 의식이 있어 대화가 가능했으나 끝내 숨졌다. 이 사고는 한국동서발전이 관리하는 울산 남구 용잠동의 60m 높이 보일러 타워 해체 작업 중 발생했다. 소방청은 울산 남구 소재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내 구조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psj9449@newspim.com 2025-11-07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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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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