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채권/외환] 미 국채금리, 대규모 회사채 발행 여파에 상승… 파월 "연내 추가 인하 불확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데이터 블랙아웃' 속 연준 내부도 엇갈려
메타·알파벳 '초대형 채권 발행'… 국채시장 흔들
달러, 유로 대비 3개월 최고… 엔화는 개입 경계선 접근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금리가 3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대형 기술기업들의 대규모 회사채 발행이 이어진 가운데,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연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 선을 그으면서 지난주부터 이어진 (국채 가격) 약세 흐름이 계속됐다.

이날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5bp(1bp=0.01%포인트) 오른 4.107%를 기록했다. 2년물은 3.6%로 거의 변동이 없었고, 30년물은 2bp 상승한 4.689%에 마감했다. 2년·10년물 금리차는 51bp로 확대돼 장기 경기전망에 대한 낙관론이 일부 반영됐다.

미 국채 10년물 차트,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5.11.04 koinwon@newspim.com

지난주 연준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했지만, 파월 의장은 "올해 추가 완화는 확실치 않다"며 시장 기대에 제동을 걸었다. 그는 "물가가 여전히 목표치(2%)를 웃돌고 있으며, 경제는 둔화세 속에서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매스뮤추얼의 켈리 코왈스키 투자전략본부장은 "수익률이 너무 빠르게 낮아졌다"며 "시장이 지나치게 많은 인하를 선반영했는데, 파월 의장이 그 기대를 조정했다"고 말했다.

◆ '데이터 블랙아웃' 속 연준 내부도 엇갈려

10월 1일 시작된 미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으로 인해 고용·물가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중단되며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날도 연준 인사들은 상반된 견해를 드러냈다. 스티븐 미란 연준 이사는 "보다 깊은 인하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반면, 오스탄 굴스비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물가가 여전히 높고 내년에는 오히려 가속화될 것"이라며 추가 인하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스코샤은행의 숀 오스본 수석전략가는 "정책 전망을 놓고 연준 내부의 분열이 이처럼 심각했던 적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현재 금리 선물시장은 12월 25bp 인하 확률을 약 70%로 반영하고 있다. 이는 일주일 전 94%에서 크게 낮아진 수준이다.

메타·알파벳 '초대형 채권 발행'… 국채시장 흔들

국채 약세를 부추긴 요인으로는 대형 기술기업의 회사채 발행이 꼽힌다. 메타플랫폼스(NASDAQ:META)는 지난주 사상 최대 규모인 300억달러의 회사채를 발행했고, 알파벳(NASDAQ:GOOGL)은 이날 달러·유로화 표시로 총 170억달러 규모의 무담보채 발행에 나섰다.

미슐러파이낸셜의 톰 디갈로마 전무는 "해당 딜이 발표되자마자 국채가격이 하락했다"며 "시장에 상당한 압박을 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규모 회사채 발행은 투자 수요를 분산시키거나, 기업들이 거래 전 금리를 고정(lock in)하기 위해 국채를 공매도(hedge)하는 과정에서 국채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많은 기업이 금리 고정을 서두르고 있다. 시장이 자신들보다 먼저 움직이길 원치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제조업 8개월째 위축… 주식은 '위험선호' 지속

경제지표 부진도 확인됐다.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10월 제조업 PMI는 48.7로, 9월(49.1)보다 하락하며 8개월 연속 위축세를 이어갔다. 신규 주문이 여전히 부진했지만, 투자자들은 주식시장으로 자금 이동을 이어갔다.

크라운에이전츠인베스트먼트의 슬라보미르 소로친스키는 "경제지표에 큰 충격은 없었고, 위험자산에 대한 수요가 강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 유로 대비 3개월 최고… 엔화는 개입 경계선 접근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는 유로화 대비 3개월 만의 최고치로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8월 1일 이후 최저인 1.1505달러까지 떨어졌다가 1.1522달러로 마감했다.

달러/스위스프랑은 0.4% 오른 0.8075프랑으로 8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달러/엔은 0.1% 상승한 154.19엔을 기록했다.

일본 정부가 엔화 급락을 막기 위해 구두개입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미·일 금리 차 확대가 엔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영국 파운드화는 예상보다 낮은 물가 지표의 여파로 연내 영란은행(BOE)의 추가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0.1% 내린 1.3133달러를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주 영란은행(BoE)이 25bp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