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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외환] AI 거품 우려에 미 국채 강세… 비트코인·나스닥 동반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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셧다운 35일째… "정부 통계 끊기자 시장 감으로 거래"
미 달러 4개월 만에 최고치… 유로·파운드 약세
비트코인 7% 급락… 10만달러선 붕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금리가 4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인공지능(AI) 투자 과열로 주식과 회사채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이 지나치게 높아졌다는 우려와 미 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장기화가 겹치면서, 시장이 '리스크 오프(risk-off)' 모드로 전환했다. 투자자들은 주식과 가상자산 등 위험자산을 팔고 달러·엔화·미 국채 등 전통적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날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8bp(1bp=0.01%포인트) 내린 4.089%, 30년물은 2.1bp 하락한 4.669%, 2년물은 3.58%로 1.8bp 떨어졌다. 이는 주식시장 하락세와 보조를 맞춘 흐름이다. 나스닥지수는 이날 약 2% 급락해 주요 지수 중 낙폭이 가장 컸다.

AI 중심의 주가 랠리가 한풀 꺾였다. 모간스탠리와 골드만삭스 등 월가 대형은행 수장들이 "글로벌 증시가 10~20% 조정 구간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냉각됐고 안전자산으로 매수세가 몰렸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05.21 mj72284@newspim.com

셧다운 35일째… "정부 통계 끊기자 시장 감으로 거래"

미국 정부 셧다운은 이날로 35일째를 맞았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1기 정부 때 세워진 역대 최장 기록과 타이를 이룬 것이다.

경제지표 공백으로 시장은 사실상 '감(感)으로 움직이는 상태'다. 특히 이번 주 발표 예정이던 미 노동부의 고용보고서(BLS)가 취소되면서 투자자들은 대신 ADP 민간고용지표(5일 발표 예정)에 의존해 노동시장과 연준(Fed)의 금리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밖에 없다.

현재 시장은 12월 25bp(0.25%포인트) 인하 확률을 67.2%로 반영하고 있다. 이는 일주일 전 85%에서 낮아진 수준이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12월 인하가 보장된 것은 아니다"라고 언급하면서 정책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달러 4개월 만에 최고치… 유로·파운드 약세

미 달러화는 연준의 신중한 태도 속에 강세를 이어갔다. 주요 6개 통화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0.17로 8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유로/달러는 1.1483달러로 8월 1일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파운드화는 0.9% 하락한 1.3015달러로 떨어졌다.

레이첼 리브스 영국 재무장관이 "예산안에서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언급하자 영국의 고부채·저성장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파운드의 매도가 이어졌다.

엔화는 달러 대비 0.4% 오른 153.60엔을 기록했지만,여전히 최근 8개월 반 만의 약세권에 머물렀다. 가타야마 사츠키
일본 재무상은 "환율 변동을 높은 경계심으로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엔화가 2022년·2024년 개입 수준에 근접했다"며 정부의 시장개입 가능성도 제기됐다.

◆ 비트코인 7% 급락… 10만달러선 붕괴

가상자산 시장도 흔들렸다. 비트코인(BTC)은 이날 7% 급락해 9만9679달러로 떨어지며 지난 6월 이후 처음으로 10만달러선이 붕괴됐다. AI 과열과 금리 불확실성이 겹치며 위험자산 전반에서 매도세가 확산된 영향이다.

페퍼스톤의 마이클 브라운 수석전략가는 "시장 분위기가 급격히 냉각되면서 전형적인 '리스크 오프' 국면이 나타나고 있다"며 "달러와 엔화가 동시에 강세를 보이고, 미 국채에 자금이 몰리는 것은 투자자들이 다시 안전자산으로 돌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뉴욕 채권시장 관계자도 "셧다운 장기화와 AI 버블 우려가 겹치며 시장 참가자들이 위험자산에 대한 노출을 줄이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달러 강세와 국채 매수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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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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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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