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식당들도 식사를 제공하며 동참
[의령=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의령군 대의면 수해 복구 현장에서 헌신한 공무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주민의 따뜻한 미담이 전해졌다.
황진탁(80) 씨는 최근 군청을 찾아 수해 복구에 나선 공무원들에게 떡 40되(약 600인분)를 전달했다. 그는 "손주뻘 되는 젊은 공무원들의 헌신에 감사드리고 싶었다"며 "마을 주민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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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의령군 대의면에서 발생한 집중호우 수해 당시, 자신의 집이 침수된 황진탁(오른쪽) 씨가 의령군청을 방문해 오태완 군수를 만나 떡 600인분을 전달한 뒤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의령군] 2025.11.03 |
의령군은 당시 집중호우 발생 직후 전 공무원 600여 명이 휴일을 반납하고 복구 현장에 투입됐다. 특히 피해가 집중된 대의면에는 전체 인력의 절반가량이 긴급 배치돼 신속한 구조와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
지역 식당들도 나눔에 동참했다. '박셰프 맛난세상'은 점심 뷔페 80인분을, '제일식육식당'은 돼지국밥 70인분을 제공하며 피해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을 지원했다.
대의면민 체육대회 및 어르신 한마음축제에서는 수해 복구에 헌신한 공무원을 대표해 오태완 군수가 주민들로부터 감사패를 받는 자리도 마련됐다.
의령군은 수해 초기 단계에서 선제 대응으로 '의령의 기적'이라 불릴 만큼 인명 피해 '0'을 기록했고, 성금 모금액은 5억 원을 넘기며 지역의 연대와 나눔이 이어졌다.
오태완 군수는 "정성껏 준비해 주신 따뜻한 떡에 깊이 감사드리며, 주민의 마음이 전 직원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의령은 그 온정으로 다시 희망을 피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