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개국 2000명, 도핑방지 정책 논의
부산선언으로 공정 스포츠 비전 제시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전 세계 도핑방지 정책을 논의하는 '2025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총회'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총회는 아시아 최초로 부산에서 열리며,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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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세계도핑방지기구 총회 포스터 [사진=부산시] 2025.11.03 | 
부산시와 한국도핑방지위원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총회에는 전 세계 191개국 도핑방지 관계자 약 2000명이 참석한다. 위톨드 반카 WADA 회장, 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장, 국제연맹 대표 등 국제 스포츠계 주요 인사들이 참여해 도핑 없는 스포츠의 미래를 논의할 예정이다. 코번트리 위원장은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
도시는 시민 참여형 총회 운영을 위해 사전 홍보영상과 현장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3일부터 부산시와 도핑방지위원회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캐릭터 '부기'와 '톤톤'이 출연한 홍보영상이 공개된다. 영상은 벡스코, 사직야구장, 부산시체육회 월계관 등 주요 스포츠 시설을 배경으로 도핑방지의 가치를 전달한다.
개회식 당일인 12월 2일에는 WADA 선수위원과 한국도핑방지위원회 선수위원이 부산 지역 학교를 방문해 도핑방지 교육, 멘토링, 원포인트 레슨을 진행한다. 김연경, 김나라(체조), 홍석만(휠체어 육상) 등 올림픽·패럴림픽 메달리스트가 참여해 학생들과 공정한 스포츠의 의미를 나눌 예정이다.
총회는 12월 2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5일까지 본회의와 세션이 이어진다. 주요 안건은 ▲2027 도핑방지규약 및 국제표준 개정 ▲선수 인권과 도핑방지제도 ▲세계도핑방지 프로그램의 성과 등이다. 마지막 날에는 '부산선언'을 통해 공정한 스포츠에 대한 세계 공동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김일환 한국도핑방지위원회 사무총장은 "3년에 걸쳐 부산시와 긴밀히 협력해 준비해왔다"며 "도핑방지 국제표준을 결정짓는 이번 회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손태욱 부산시 체육국장은 "이번 총회를 통해 글로벌 스포츠 허브도시로서 부산의 역량을 세계에 보여줄 것"이라며 "성공적인 개최로 부산의 위상을 한층 높이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