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했다는 혐의를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첫 내란 특별검사(특검) 조사를 마치고 23시간 여만에 귀가했다.
추 의원은 31일 오전 9시13분께 서울고검 청사를 나오면서 "계엄 당일 있었던 사실관계에 대해서 소상히 설명해 드렸다"며 "이제 정권은 정치탄압, 정치보복을 중단하고 민생을 챙기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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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 
그는 '조사가 길어지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조서)열람하는 데 시간이 많이 길어졌다"라고 답한 뒤 청사를 빠져나갔다.
이날 오전 8시부터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해 송언석·정희용·박준태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추 의원의 조사 마무리를 기다리기도 했.
장 대표는 추 의원이 나간 후 "추 의원에 대해 24시간 밤샘 조사를 했는데, 곧 24시간이 얼마나 허망했는지 밝혀지게 될 것"이라며 "무리한 수사가 계속될수록 역풍은 더 커진다는 것을 꼭 기억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의원도 "특검의 무도한 인권탄압을 생생하게 목도하고 있는 것으로, 이미 특검은 기소를 전제로 꿰어맞추기 수사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사실관계, 진실 규명에는 관심 없고 오로지 기소를 위해 '답정너'식 수사를 한다는 것은 한마디로 수사가 아니고 조작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철야조사 한 특검에 대해선 '조작 특검'이라고 부를 수밖에 없고, 이 특검은 당연히 해체하고 강압적 수사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며 "야당을 말살하고 정치 보복을 위한 특검을 즉각 중단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hyun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