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카드 전용 친환경 전기버스
신도시 교통 개선·대기시간 감소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오는 30일부터 에코델타시티와 명지국제신도시, 하단역을 잇는 '에코누비(econubi) 버스'를 운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강서구, 한국수자원공사와 공동으로 지난 5월 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협약을 체결한 이후 6개월간 준비를 거쳐 운행을 시작했다.
![]() |
| 에코누비버스 전경 [사진=부산시] 2025.10.28 |
버스 명칭은 주민 공모로 '에코델타를 누비는 시민의 발'이라는 뜻의 에코누비로 정해졌으며, 차량 디자인은 친환경 수변도시 이미지를 반영해 기존 마을버스와 차별화했다.
에코누비 버스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한정면허로 2개 노선(강서 8-1, 강서 15-1)에 중형 전기 저상버스 6대를 투입한다.
강서 8-1 노선은 에코델타시티~명지새동네~국회도서관 구간, 15-1 노선은 에코델타시티~강서경찰서~하단 구간을 오간다. 첫차는 각각 오전 6시 20분과 6시 10분에 출발하며, 배차 간격은 평균 35~40분이다.
운행 노선 확충으로 이용객 대기시간은 하단 방면이 평균 3분, 명지국제신도시 방면은 13분 줄어들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운임은 기존 강서구 마을버스 요금과 동일하며, 환승 할인도 적용된다.
다만, 현금 없는 교통카드 전용 시스템으로 운영되며, 카드 미소지자는 계좌 입금을 통해 요금을 납부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현금 이용 감소 추세에 따라 교통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의 '신도시 등 대중교통 지원사업'이 실제 적용된 전국 첫 사례다. 국토부는 2022년 '신도시 등 광역교통 개선 추진 방안'을 발표하며, 입주 초기 교통 불편 지역에 대해 지자체와 사업시행자가 공동으로 대중교통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바 있다.
황현철 부산시 교통혁신국장은 "에코누비 버스는 신도시 교통환경 개선을 넘어 스마트시티와 친환경 교통, 15분 도시 구현의 상징적 성과"라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 교통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