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2025 국감] 체육계 신고 유형 1위는 '폭력' 17.2%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최근 5년간 학교 운동부 인권침해 사례 588건···징계 제명은 고작 13건
교육청·학교·체육회 책임 회피로 피해자 방치···징계 회신 없는 학교 48곳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최근 5년 동안 학교 운동부에서 발생한 인권침해 사례가 588건에 달했지만, 실제로 '제명'까지 이어진 건수는 단 13건에 불과했다. 체육계의 고질적인 폭력 문화가 여전히 근절되지 못한 가운데, 관련 기관들의 책임 회피와 제도적 허점이 문제의 근본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정현욱 의원실은 스포츠윤리센터의 자료를 공개, 2025년 8월 말 기준으로 접수된 전체 인권침해 사건은 총 3279건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이 중 상위 5개 유형의 사건만 1544건에 달했으며, 폭력 관련 신고가 564건으로 가장 높은 비중(17.2%)을 차지했다. 폭력이 체육계 인권침해의 '최대 유형'이라는 사실이 다시 한번 확인된 셈이다.

[서울=뉴스핌]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연욱 의원(국민의힘)이 학생선수에 대한 폭력은 반복되지만, 관련 기관들은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지 못한 채 제도적 공백을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진 = 정연욱 의원실] 2025.10.27 wcn05002@newspim.com

학교 운동부만 놓고 보더라도 실태는 심각하다. 최근 5년간 발생한 588건 중 징계 요청이 이뤄진 건수는 156건에 불과했고, 실제로 제명된 지도자나 관계자는 13건(8.3%)에 그쳤다. 징계 요청에 아예 답변조차 하지 않은 학교도 48곳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사건이 발생하더라도 징계 절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거나, 기관 간 책임 공방으로 유야무야되는 경우가 많다.

문제의 핵심은 '사건 이후'에 있다. 폭력이나 인권침해가 확인돼도 교육청, 학교, 체육회, 스포츠윤리센터 등 관련 기관 간의 관할이 엇갈리면서 피해자는 적절한 보호를 받지 못하고, 가해자는 사실상 제재 없이 다른 학교나 종목단체로 이동해 활동을 이어가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일부 교육청은 "해당 지도자는 체육회 소속이므로 우리 소관이 아니다"라는 이유로 개입을 피하고, 학교 측에서는 "스포츠윤리센터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기관으로, 교육부 소속 학교에는 응답 의무가 없다"라고 답변한다. 반면 체육회는 "학교 내 사건은 교육청의 관할"이라며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명확한 책임 주체가 부재한 상황은 폭력 근절 시스템을 무력화시키고 있다.

[서울=뉴스핌] 스포츠윤리센터에 최근 5년간 접수된 사건 중 유형별 상위 5개 건 수 및 전체 대비 비율. [사진 = 정연욱 의원실] 2025.10.27 wcn05002@newspim.com

징계정보시스템(DIS)도 사실상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징계 이력이 제때 입력되지 않거나 누락되면서, 징계를 받은 지도자가 다른 지역이나 종목에서 다시 활동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연욱 의원(국민의힘)은 "정부가 '한 번의 폭력도 퇴출'이라는 원칙을 내세우지만,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구호에 그칠 뿐"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폭력 사건이 터질 때마다 관계자들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지만, 실제로는 달라진 게 없다"라며 "문제의 본질은 폭력 자체보다 사건 이후 책임을 회피하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도자와 선수는 모두 대한체육회에 등록돼 있는 만큼, 체육회가 '학교 소관'이라는 이유로 손을 떼서는 안 된다"라며 "지도자 등록 정지나 자격 취소 등 실질적인 권한을 가진 기관으로서 체육회가 더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징계정보시스템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으면 폭력 지도자가 언제든 현장으로 복귀할 수 있다"라며 "정부의 '무관용 원칙'이 현실에서 작동하기 위해서는 시스템 정비가 우선돼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wcn050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