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소노 4연패 빠뜨리고 3연패 탈출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양 정관장이 시즌 초반 돌풍을 이어가며 1라운드를 선두로 마쳤다. 정관장은 26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수원 kt를 92-87로 꺾고 4연승을 내달렸다. 시즌 7승 2패를 기록한 정관장은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 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며 중위권 전력이란 평가를 받았던 정관장은 17년 만에 팀 지휘봉을 잡은 유도훈 감독의 리더십 아래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반을 50-38로 앞선 정관장은 후반 kt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3쿼터에서 kt는 조엘 카굴랑안과 데릭 윌리엄스를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다. 정관장은 4쿼터 초반 변준형의 연속 득점으로 재역전에 성공한 뒤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종료 1분 6초 전 윌리엄스의 3점 슛으로 kt가 85-86까지 따라붙었으나 40초를 남기고 오브라이언트가 수비를 뚫고 넣은 2점슛이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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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파를 시도하는 오브라이언트. [사진=안양 정관장] | 
오브라이언트가 22점, 변준형이 20점 6어시스트 5리바운드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t 윌리엄스가 22점 5리바운드, 김선형이 18점 6어시스트, 카굴랑안과 문정현이 각각 15점을 기록했다.
대구체육관에서는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서울 SK를 연장 접전 끝에 83-81로 제압하며 개막 8연패를 끊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2000-2001시즌 대구 동양의 11연패에 이어 프로농구 역대 개막 최다 연패 2위라는 불명예를 쓰며 시즌 초반 최하위로 밀린 가스공사는 '1라운드 전패' 위기를 가까스로 면하며 1승 8패를 기록했다. SK는 3승 5패로 7위를 유지했다.
양팀은 연장전에서도 SK와 9차례나 리드를 주고받았다. 가스공사는 38.8초를 남기고 퍼킨스의 골밑슛으로 81-80 리드를 잡은 뒤 수비에 성공했고 11.9초 전 정성우가 자유투 2개를 넣어 3점 차로 벌렸다.
SK는 1초를 남기고 대릴 먼로가 자유투 2개를 얻어내 1구를 성공한 뒤 두 번째를 고의로 실패해 2점 슛을 노렸으나 퍼킨스가 리바운드를 따내며 경기를 매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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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리블하는 퍼킨스. [사진=대구 한국가스공사] | 
가스공사에 대체 외국인 선수로 최근 합류해 두 번째 경기를 치른 퍼킨스는 26점 8리바운드를 올려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샘조세프 벨란겔이 15점 5어시스트, 정성우가 15점 5리바운드를 보탰다. SK에선 워니가 25점 21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연장전 막바지 다리 쪽 통증을 호소하며 나가 우려를 낳았다.
서울 잠실에서는 삼성 썬더스가 고양 소노에 85-83으로 신승하며 3연패를 끊었다.
삼성은 앤드류 니콜슨(19점 8리바운드), 케렘 칸터(15점), 이관희(3점슛 4개 포함 14점 5어시스트)가 고른 활약을 펼쳤다. 소노는 케빈 켐바오(20점 13리바운드)와 이정현(20점 7어시스트)이 제몫을 다했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