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2025 국감] 정무위, 李정부 새도약기금 정책 점검..."도박 빚 구분 못해" 지적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3일 한국자산관리공사 대상 국정감사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여야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들이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배드뱅크인 새도약기금 실시를 앞두고 정책 점검에 나섰다. 야당에서는 빚 탕감 시 도박 등 사행성 오락으로 생긴 빚도 탕감받을 수 있다며,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국회 정무위는 23일 부산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한국주택금융공사, 신용보증기금 등 금융공기업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양혁승 새도약기금 대표이사가 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새도약기금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0.01 ryuchan0925@newspim.com

이날 정부가 최근 출시한 7년 이상·5000만원 이하 장기 연체채권을 매입하는 배드뱅크인 새도약기금에 대한 정책 질의가 이어졌다. 새도약기금의 연체채권 매입 규모는 16조4000억 원, 수혜 인원은 총 113만4000명으로 추정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정부 정책이 제대로 시행될 수 있는지 등 준비 현황을 주로 물었다.

박찬대 민주당 의원은 정정훈 캠코 사장을 향해 "IMF 때 인수한 장기연체 채권인 1조7700억원에도 새도약기금으로 조정될 수 있나"라고 묻자 정 사장은 MF 외환위기 당시 인수한 장기 연체채권 가운데 새도약기금 요건에 부합하는 채권은 조정이 가능하다"며 "이달 중 처음으로 새도약기금 채권을 매각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김남근 민주당 의원은 "캠코가 종전의 장기 연체 소각 채권들을 처리하는 업무를 하고 있는데 새도약기금에 떠넘기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며 "캠코 자체가 갖고 있는 장기 연체 채권에 대해서는 먼저 선제적으로 정리하고 있나"라고 질의했다.

정 사장은 "저희들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맞으면 캠코가 자체적으로 갖고 있는 것에 대해서 채권 소멸 시효를 완성시키거나 소각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요건에 맞는 것은 새도약기금으로 넘기고 요건에 맞지 않는 캠코 보유 자산에 대해서는 새도약기금과 동일한 수준 이상으로 저희가 자체적인 채무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반면 야당은 캠코가 개인의 도박과 유흥 등 사행성 채무를 선별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관련 내용을 질의하며 "채무자의 개인 신청 없이 금융기관으로부터 채권을 일괄 매입하기 때문에 개개인의 빚의 성격을 구분할 수 없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신용불량자가 되지 않기 위해 힘든 사정에도 근근이 빚을 갚아 나가는 성실상환자가 빚을 일시적으로 탕감받는 사람보다 형편이 좋다는 보장이 있나"라며 "일괄적인 '묻지마 탕감'은 심각한 이재명 정부의 실책"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캠코는 "도박자금인지 투자자금인지 완벽하게 100% 구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인정하면서 "다만 할 수 있는 범위 내에 최대한 (구분)하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행성이나 유흥주점 사업자 대출인 경우 저희들이 탕감해주지 않고 환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은 새도약기금 운영이 원활히 이뤄지기 위해서는 신용정보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추 의원은 채무조정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재산조사 등이 필수적이지만, 현행 구조로는 이를 시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에 캠코 측은 국회의원 입법안을 발의한 상태라며 "정무위에서 조속히 논의해서 원안대로 통과해주면 110만명의 어려운 연체자들에게 더 빨리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heyj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