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모션 컨트롤 전문기업 삼현이 485억원 규모의 제 1회차 메자닌(CB)을 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메자닌(CB) 발행은 투자기관의 수요에 힘입어 유리한 조건으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 유치성공의 배경은 로봇, AI 등과 같은 미래성장 사업과 전략적 M&A 등에 집중 투자하고자 하는 회사의 전략과 기업가치 상승의 합리적 기대감이 투자조건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눈여겨볼 투자조건은 전환가액 3만2672원으로 기준주가 대비 10% 높은 할증율이 적용되었을 뿐만 아니라 리픽싱(시가하락에 따른 전환가액 조정) 조항도 없다는 점이다.
또한, 표면이자율 0.0%, 만기보장수익률 0.0%, 만기 5년으로 설정돼 회사와 주주가치에 유리한 조건임은 물론 재무적 안정성과 투자자 신뢰를 동시에 확보한 구조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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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현 로고. [사진=삼현] |
투자업계에서는 발행사 초우위의 '무이자 할증발행'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기업의 밸류업 전망이 압도적이거나, 주가 부양을 달성하기 위한 이해관계 등이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합리적이면서도 순수한 투자의 관점에서 할증발행은 기업의 압도적인 밸류업을 전망하는 투자자들의 기대심리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삼현 박기원 대표이사는 "이번 메자닌 발행은 단순한 자금 조달이 아니라 로봇·방산 중심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투자 유치결정"이라며, "삼현의 사업역량 강화와 양적·질적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을 고려할 경우 현재 주가상태는 여전히 저밸류 영역에 있다고 판단해 삼현과 주주가치 모두에 유리한 투자 결정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