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4일 경찰청 로비에 전시
AI 의사결정시스템·비명 인식벨 선보여
보이스피싱 긴급차단 시스템·마약탐지 장비·저위험권총 전시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은 제80주년 경찰의 날인 21일부터 24일까지 경찰청 로비에 '과학치안 AI 전시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AI 3대 강국 실현'이라는 국정과제에 맞춰 경찰이 인공지능(AI)과 과학기술을 통해 국민 생명과 안전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지켜내고 미래치안 환경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중점을 뒀다.
전시관은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6대 핵심 치안 분야를 중심으로 경찰의 AI 혁신 성과와 노력을 볼 수 있으며 국내 우수기업의 첨단 기술과 제품들이 전시돼 있어 시민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AI가 지휘관에게 다양한 위급상황에서 최적의 대안을 제안하는 (주) 펀진 'AI 의사결정시스템', 위급 상황에서 AI가 비명을 인식해 자동으로 경보를 울리는 (주) 엘마인즈 '비명인식벨'이 이목을 끌었다.
지난 5년간 집중호우 등 현장에서 190명의 실종자를 발견하는 성과를 거둔 경찰 드론의 활약상도 소개됐다. 경찰 드론 제품으로는 (주) 니어스랩 AI 드론 에이든·카이든, (주)지오소나 수상드론이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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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 탐지·보이스피싱·저위험권총 전시관 [사진=경찰청] |
경찰견을 대체해 마약과 폭발물 탐지 임무를 수행하고 위험구역에 우선 투입될 사족로봇도 전시됐다. 특히 카이스트(KAIST) 기계공학과 RAILAB에서 스핀오프한 (주) 라이온로보틱스 기술이 관심을 받았다.
보이스피싱 근절 기술도 호응을 얻었다. 이달부터 본격 운영될 '긴급차단 시스템'은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신고대응센터 홈페이지로 접수된 신고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기존 48시간 이상 소요되던 번호 차단을 10분 이내로 단축한다.
이날 공개된 보이스피싱 종합현황판은 보이스피싱 신고 현황과 경찰의 대응 현황을 실시간으로 집계해 확인할 수 있다.
극소량의 마약류도 검출 가능한 첨단 마약탐지 장비와 현장에서 간편하게 마약을 식별하는 휴대용 탐지기 등 장비와 저위험 권총도 함께 전시됐다.
도준수 경찰청 미래치안정책국장은 "경찰은 치안 AI 혁신을 통해 보이스피싱 등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신종 범죄에 대한 역량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