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테슬라가 비운 자리, 현대차가 채운다

기사입력 : 2025년10월17일 15:25

최종수정 : 2025년10월17일 15:2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비중국 시장서 테슬라 인도량 13% 감소
현대차그룹 13.5%↑ '실속형 전략 통해'

[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무게중심이 바뀌고 있다. 중국을 제외한 비(非)중국 시장에서 테슬라의 인도량이 두 자릿수 감소한 반면, 현대차그룹은 13.5% 늘며 격차를 좁혀가고 있다.

단일 모델 전략의 테슬라가 수요 둔화의 벽에 부딪힌 사이, 현대차그룹은 '실속형 전기차' 전략으로 틈새를 파고들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테슬라 모델 Y. [사진=이찬우 기자]

◆ 테슬라, 13% 감소…전략 한계 드러나

17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 1~8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은 총 474만4000대로 전년 대비 25.7% 증가했다. 하지만 테슬라는 같은 기간 62만4000대 인도에 그치며 전년 대비 13.1% 줄었다.

주력 모델인 모델Y(-7.6%)와 모델3(-16.8%)의 동반 하락이 뚜렷했다. 고급 세단 모델S(-59.6%), 모델X(-44.2%) 역시 판매 부진을 면치 못했고, 기대를 모았던 사이버트럭도 1만5000대 수준으로 전년 대비 26.4% 감소했다.

업계에선 "신차 부재와 가격 인하 피로감, 고가 모델 중심 전략의 한계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테슬라가 비중국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방어에 실패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 현대차그룹, '실속형 전기차'로 틈새 공략

반면 현대차그룹은 41만3000대(전년 대비 +13.5%)를 기록하며 테슬라를 바짝 추격했다. 아이오닉5와 EV6 등 주력 모델의 안정적인 수요에 더해, EV3와 캐스퍼EV 등 소형 전기차의 판매 확대로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EV3는 유럽과 아시아 신흥시장에서 합리적인 가격대와 주행 효율성을 앞세워 호평을 받고 있으며, 캐스퍼EV는 도심형 수요를 흡수하며 신규 고객층을 넓히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테슬라가 빠진 중저가 시장을 현대차가 빠르게 채우고 있다"며 "전동화 시장의 체력이 실속형 모델 중심으로 이동하는 흐름을 현대차가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아 EV4 GT라인. [사진=이찬우 기자]

◆ '포스트 테슬라' 시대, 현대차 전략 어디로

현대차그룹은 단기적으로 '전기차 라인업의 폭 확대'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 EV3·EV4·EV5 등 중소형 모델을 통해 가격대별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북미 시장에서는 현지 생산 비중을 높여 관세 회피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또 전용 플랫폼 'E-GMP' 적용 모델과 800V 초고속 충전 기술 고도화, 차세대 배터리(리튬메탈·전고체) 개발을 병행하며 기술 경쟁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전기차-하이브리드 병행 전략' 을 유지하면서 수익성과 점유율의 균형을 추구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가 고가 시장에서 한계를 드러낸 가운데, 현대차그룹은 현실적인 가격·충전 인프라·정책 대응력을 기반으로 포스트 테슬라 시대의 주도권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SNE리서치는 "비중국 전기차 시장의 성패는 원가 경쟁력과 현지 정책 적응력에 달려 있다"며 "고가 프리미엄 전략보다는 가격과 효율을 중시하는 실속형 모델이 향후 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커에 행정망 뚫렸다...국정원 "피해사실 확인"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해커집단으로 추정되는 세력이 온나라시스템을 비롯한 정부 행정망에 침투해 자료를 열람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정보원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공부문 및 민간업체의 해킹피해 상황을 전하면서 "지난 7월 온나라시스템 등 공공ㆍ민간분야 해킹 첩보를 사전에 입수, 행안부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정밀 분석을 실시해 해킹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피해 방지를 위한 대응에 적극 나섰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국정원이 17일 정부행정망 온나라시스템에 대한 해킹 피해 사실을 공개하면서 설명을 위해 제공한 해커들의 침투 개요도. [사진=국정원] 2025.10.17 yjlee@newspim.com 국정원은 "해커는 먼저 다양한 경로로 공무원들의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ㆍ패스워드 등을 확보한 것으로 보이며, 인증체계를 면밀히 분석한 뒤 합법적 사용자로 위장해 행정망에 접근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후 인증서(6개) 및 국내외 IP(6개)를 이용해 2022년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행안부가 재택근무를 위해 사용하는 원격접속시스템(G-VPN)을 통과, 온나라시스템에 접속해 자료를 열람했다"고 밝혔다. 점검 결과, 정부 원격접속시스템에 본인확인 등 인증체계가 미흡하고 온나라시스템의 인증 로직이 노출되면서 복수기관에 접속이 가능하였고 각 부처 전용 서버에 대한 접근통제가 미비한 것이 사고원인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국정원은 해커가 악용한 6개 IP주소를 全 국가ㆍ공공기관에 전파ㆍ차단하는 등 해커의 접근을 막는 긴급 보안조치를 단행했다. 또 △정부 원격접속시스템 접속시 ARS 등 2차 인증 적용 △온나라시스템 접속 인증 로직 변경 △해킹에 악용된 행정업무용 인증서 폐기 △피싱사이트 접속 추정 공직자 이메일 비밀번호 변경 △각 부처 서버 접근통제 강화 △소스코드 취약점 수정 등의 조치를 통해 추가 해킹 가능성을 차단했다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다른 부처에도 해킹 정황은 드러났다. 국정원은 "A 부처 행정메일 서버 소스코드 노출이 확인되었는데 해킹에 악용될 우려가 있어 개발업체와 함께 소스코드를 분석해 보안이 취약한 것으로 판단되는 부분을 수정했다"며 "또 일부 패스워드가 노출된 B 부처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의 패스워드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본부 청사와 원훈석 [뉴스핌 자료사진] 해커가 구축한 피싱사이트에 접속한 것으로 보이는 180여개의 공직자 이메일 계정에 대해서도 해킹 가능성에 대비해 전체 비밀번호를 변경했으며 현재까지 이로 인한 별다른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또 민간의 경우 서버인증서 노출, 원격관리시스템(VPN) 접속 페이지 노출 등의 피해가 있어 해당업체에 위험성을 통보, 보안조치를 요청했으며 통신업체에 대해서는 과기정통부가 피해여부를 별도로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의 배후와 관련 국정원은 "미국 해커 잡지인 '프랙'은 이번 해킹을 자행한 배후로 북한 '김수키' 조직을 지목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금번 해킹에서 확인된 해커 악용 IP주소 6종의 과거 사고 이력, GPKI 인증서 절취 사례 및 공격방식ㆍ대상의 유사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중이지만 현재까지 해킹소행 주체를 단정할만한 기술적 증거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해커가 한글을 중국어로 번역한 기록, 대만 해킹을 시도한 정황 등이 확인 되었지만 국정원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해외 정보협력기관 및 국내외 유수 보안업체와 협력해 공격 배후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창섭 국정원 3차장은 "온나라시스템 등 정부 행정망은 국민의 생활과 행정 서비스의 근간인 만큼, 진행중인 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범정부 후속대책을 마련해 이행할 계획"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yjlee@newspim.com 2025-10-17 13:31
사진
전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 생방송 중 추락사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국가대표 출신 전직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37)씨가 경기 부천시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졌다. 17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4분께 부천시 원미구 소재 아파트 옥상에서 조씨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이미 숨진 조씨를 발견해 경찰에 인계했다. 119 구급차.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뉴스핌 DB] 조씨는 사고 당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중 옥상에서 이상 행동을 보이자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이 즉각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2006년 투수로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해 넥센 히어로즈 등에서 활약했으며, 2014년 은퇴했다. 은퇴 후에는 유튜버로 활동해왔다. 경찰은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dconnect@newspim.com 2025-10-17 22: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