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신제주·첨단권역서 자율주행 노면청소차 시범운행 개시
통신 인프라·관제 플랫폼 제공…라이드플럭스 운행 담당
정부 R&D 과제 '연석 인지 기술' 적용해 도심 주행 안정성 향상
제주도, 스마트 환경관리 모델로 '청정 도시 제주' 실현 기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LG유플러스가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한 노면청소차 시범운행에 나선다.
16일 LG유플러스는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자율주행 노면청소차 시범운행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제주도가 추진하는 '도민체감형 자율주행 실증사업'의 일환으로, 주요 도심 도로의 청결 유지와 친환경 기술 도입을 통한 '청정 도시 제주' 구현을 목표로 한다.
김수경 LG유플러스 서부기업고객담당(상무)은 "자율주행 기술은 이동 편의성뿐 아니라 도시의 안전과 청결을 높이는 영역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LG유플러스는 통신·관제 플랫폼 역량을 기반으로 제주 자율주행 생태계를 지원하고, 스마트 환경관리 솔루션을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
사진은 시범운행 차량이 제주 시내를 주행하며 도로를 청소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
시범운행은 신제주권역(12㎞)과 첨단권역(4.8㎞) 도로에서 매일 1회씩 두 차례 진행된다. 전기 트럭을 개조한 자율주행 청소차 1대가 라이다·카메라·레이더 센서와 실시간 통신모듈, 노면흡입·살수 장치를 갖추고 시속 10㎞ 이하로 운행하며 먼지·낙엽·쓰레기를 자동 청소한다.
운행은 자율주행 전문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가 담당하며, LG유플러스는 통신 인프라와 원격 관제 플랫폼을 제공한다. 차량에는 LG유플러스가 정부 연구개발(R&D) 과제로 개발한 '연석 인지 기술'이 적용돼 차도와 인도를 구분하며 도심 주행 안정성과 청소 효율을 높였다.
제주도는 이번 실증을 통해 교통량이 많은 지역의 도로 청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자율주행 기반의 스마트 환경관리 모델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앞서 제주도는 자율주행 버스 '탐라차', 운전석 없는 관광버스 '일출봉 Go', 물류형 자율주행 실증사업 등 도민 체감형 서비스를 꾸준히 확대해왔다.
김남진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한 효율적 도심 환경관리는 제주도의 청정 이미지를 강화하는 혁신적 시도"라며 "향후 관광형·물류형 등 다양한 모델로 확장해 스마트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