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남대문 쪽방촌 이주단지 중구 '해든집' 입주…오세훈 "약자와 동행할 것"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구 양동 쪽방촌 세입자 이주단지 해든집 입주 완료
서울시, 양동 이어 영등포 쪽방촌도 순환 재개발 추진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 "이제 곧 새 아파트로 들어갑니다. 인생 처음으로 새 건물에서 살아보는 건데, 정말 마음이 둥둥 뜹니다. 평생 방 한칸에서 살다가, 새 방에서 지낼 수 있다니 얼마나 기분이 좋겠어요? 앞으로 형편 되면 조금씩 기부하면서 살 겁니다. 나보다 더 못한 사람 있으면 도와야지. 그렇게 서로 돕고 웃으며 하루하루 보내면 그게 최고지, 뭐 더 바랄 게 있겠어요?

평생을 살던 쪽방을 떠나 '해가 드는' 새 집에 거주하게 된 권○○ 씨의 이야기다. 서울역과 남산 사이에 있는 이른바 '남대문 쪽방촌' 이주민들이 쪽방을 벗어나 새로운 공공주택 입주를 시작했다. 서울시가 시정철학인 '약자와의 동행'을 실현키 위해 심혈을 기울인 공공임대주택 '해든집'이 드디어 완성된 것이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중구 양동구역 제11·12 재개발지구 세입자 142가구에 대한 공공임대주택 '해든집' 입주가 완료됐다. 재개발사업 착공에 앞서 기존 세입자들을 먼저 이주시키는 '순환재개발'의 민간 분야 첫사례다.

해든집 전경 [사진=서울시]

남대문(양동) 쪽방촌은 한국전쟁 이후 판자촌이 형성된 지역으로 지금도 상당수 주민이 60년 이상 된 노후건물 내 약 3.3㎡ 단칸방에서 사회의 지원에 의지해 생활하고 있다.

'해든집'은 '해가 드는 집, 희망이 스며드는 집'이란 뜻으로 지난 2021년 12월 정비계획 결정 후 기부채납을 받아 4년 만에 준공된 임대주택이다. 전체 건물은 18층 규모(해든센터)다. 지상 6층~18층 '해든집'으로 사용하고 지하 3층~지상 5층은 남대문쪽방촌상담소를 비롯한 다양한 사회복지시설, 편의시설로 활용한다. 해든집은 9월 초부터 입주를 시작해 현재 142가구가 입주를 끝냈다.

특히 쪽방주민의 생활·간호상담, 의료·기초생활지원을 비롯해 자활·자립지원, 정서지원, 안전점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남대문 쪽방상담소'를 건물 5층으로 이전시켜 입주민들의 빠른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역자활센터에서 운영하는 공동작업장과 편의점, 빨래방 등도 입점해 자립을 돕고 생활 편의는 높였다.

남대문 쪽방 주민들이 이주한 '해든집'은 개발 대상지에 대한 일괄 전면 철거나 입주민 강제 이주 방식이 아닌 이주민들이 거주할 수 있는 임대주택을 먼저 마련해주고 이주가 완료되면 기존 건물을 철거하는 '민간 주도 순환정비' 첫 사례다. '선(先)이주-선(善)순환' 모델로 서울시정 철학인 '약자와의 동행'을 실천한 모델이다.

일반적으로 순환정비 방식은 추가 비용 발생과 정비기간이 장기화되는 경향이 있는만큼 민간 사업시행자가 선호하지 않는다. 주로 공공분야에서 시도되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쪽방 밀집지역과 거주민들의 특수성 등을 감안해 자치구·사업시행자·전문가 등과의 수차례 논의와 쪽방 주민 의견수렴을 거쳐 사회적 약자를 고려하는 방안을 이끌어 냈다고 설명했다.

'해든집' 내부 모습 [사진=서울시]

현재 영등포역 주변 '영등포쪽방촌'도 이와 유사한 순환개발 방식으로 정비를 진행 중이다. 쪽방 주민들이 타지역이 아닌 현재 거주 지역 내 임대주택이 공급되면 이주할 예정이다. 현재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SH(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등의 사업시행자가 토지 등 보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 오세훈 서울시장은 2시 '해든집'을 방문해 새로운 보금자리를 살펴보고 입주민들을 직접 만나 축하의 말을 건넸다. 함께 찾은 iM사회공헌재단과 이마트 노브랜드 관계자들도 주민들의 입주를 축하하고 건강과 안정된 일상생활을 위해 주방용품, 휴지, 세탁세제 등 생필품을 전달했다.

오세훈 시장은 "해든집은 강제 퇴거 없는 약자와의 동행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주거 공간으로 민-관의 적극적 협력으로 주거취약계층에게 안정적인 삶의 기반을 제공한 모델"이라며 "도시의 성장 속에서도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누구에게나 따뜻한 보금자리가 있는 서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더 나은 주거환경에서 지내게 된 해든집 주민의 생활 변화 등에 대한 연구 용역을 추진해 결과를 바탕으로 타지역 쪽방 밀집 지역 주민들의 안정적인 주거환경 조성과 기반 마련에 활용할 계획이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5월 1일 '노동절' 법정 공휴일 된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공무원과 택배 기사 등에게는 휴일이 아니었던 5월 1일 노동절이 법정 공휴일이 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4일 법안소위원회를 열고 노동절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하는 공휴일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공무원도 노동자다! 5.1. 노동절 휴무 보장하라'는 현수막이 정부세종청사 앞에 걸려있다. [사진=뉴스핌 DB]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행안위 법안1소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드디어 반쪽짜리 노동절이 온전한 노동절이 됐다"며 "아직 본회의 등이 남아 있지만, 올해부터 5월 1일 노동절에 모든 일하는 사람들이 제대로 쉴 수 있게 되는 데 큰 걸음을 내디뎠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관련 법을 심사하는 행안위 법안1소위 위원장으로 그간 엄청나게 많은 문자 메시지 등을 받았다. 야당이 선뜻 법안 처리에 동의해 주지 않아 목소리를 높이는 일도 있었다"며 "쉽지 않은 과정이었기에, 개인적으로도 오늘 법안 처리가 더욱 뜻깊다. 일하는 사람이 제대로 대접받는 세상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동절은 지난 1994년에 유급휴일로 법제화됐지만 법정 공휴일은 아니어서 실제 법적으로 쉴 수 있는 것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한정됐다. 이에 대표적으로 공무원 등에게는 휴일이 아니었다. 이번 공휴일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으면 올해 5월 1일 노동절부터 법상 근로자 여부와 무관하게 모든 국민이 휴일로 보낼 수 있게 된다. kimsh@newspim.com 2026-03-24 14:11
사진
뉴스핌 4월 9일 '서울이코노믹포럼' [서울=뉴스핌] 김범주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오는 4월 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14회 서울이코노믹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이재명 정부, AI 시대 신성장 동력 빌드업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AI(인공지능), 정치 정쟁 해소, 주거복지, 지방경제 등 각 분야에서 전문가로 인정받는 여야 정치인들이 참여해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전략을 논의한다. 행사는 오전 9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총 5개 세션 토론과 강연으로 진행된다. 포럼에서는 인공지능(AI) 시대의 국가 전략과 정치·사회 구조 개혁 방향을 폭넓게 논의될 예정이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AI 혁명 도래, 교육과 사회는 뭘 준비해야 하나'를 주제로 토론이 열린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차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토론자로 참여하며 윤동열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는다. AI 기술 확산이 노동시장과 교육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하고 인재 양성 전략과 사회 제도 개편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정치 정쟁에서 실용으로 대전환'을 주제로 여야 정치권 인사들이 토론에 나선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참여한다. 윤종빈 한국정치학회장이 사회자로 나선다.  해당 세션에서는 정치 양극화와 정쟁 중심 정치 구조를 넘어 경제 성장과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한 정치 시스템의 전환 방향이 논의될 전망이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주거 복지는 저출산 극복의 필수품…여야 합의로 중장기 플랜 만든다'를 주제로 토론이 진행된다.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참여하며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는다. 주거 안정 정책이 출산율과 인구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장기적인 주거 정책 방향과 정치권 합의 가능성이 논의될 예정이다. 네 번째 세션에서는 '지방경제 살려 한국의 잠재성장률을 키우자' 주제로 지역균형 발전과 산업 전략을 다룬다.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이 토론에 참여하며 채지민 성신여대 지리학과 교수가 사회와 주제 발표를 맡는다. 해당 세션에서는 신내생적 산업 전략과 창업 생태계 구축을 중심으로 지방경제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마지막 다섯 번째 세션에서는 '100년 만에 다시 엄습하는 파시즘'을 주제로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이 강연을 진행한다. 홍 의장은 글로벌 정치경제 질서 변화와 민주주의 위기, 극단주의 정치 확산이 경제와 사회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할 예정이다. 포럼은 뉴스핌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뉴스핌은 포럼 참가자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wideopen@newspim.com 2026-03-23 11:0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