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4일 몽골 교원 대상 9박 10일 ICT·AI 연수 추진
2009년부터 연수 실시…지난해까지 PC 3592대 지원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15일부터 24일까지 몽골 현지 교원과 재한몽골학교 교원 24명을 초청해 9박 10일간 '몽골 교원 디지털교육 세계화 연수'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수 추진 배경에는 2006년 서울시교육청–몽골 울란바토르시청 교육교류 협약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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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전경. [사진=서울시교육청] |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연수를 통해 서울교육이 축적해 온 ICT·AI 활용수업 노하우를 전수하고 몽골의 디지털 교육환경 개선을 지원한다.
연수는 '서울시교육청 LEAD 교사단'이 실습·수업 중심으로 진행된다. 'LEAD'는 서울시교육청 국제교육개발협력 교사를 뜻한다.
참가 교원들은 ▲인공지능(AI) 윤리를 축으로 한 교과융합 수업설계 ▲언플러그드 활동 및 영상제작 실습 ▲로봇·센서를 활용한 피지컬 컴퓨팅 수업을 체험한다.
16일에는 연수단이 서울시교육청을 방문해 양 교육청의 디지털교육 정책을 논의하고, 23일 수료식에는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참석해 축하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2009~2024년 몽골 교원 327명을 초청해 연수를 실시해 왔으며 올해는 몽골 교원 10명과 재한몽골학교 교원 14명을 추가로 초청해 교류의 폭을 넓힌다.
또한 2007~2024년 총 3592대의 PC를 지원했고, 올해 연말에도 150대 이상을 추가 보급할 계획이다.
이같이 연수와 인프라를 결합한 지원 전략은 현지학교의 디지털 전환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국제협력 범위도 한층 확대되고 있다. 5월에는 우즈베키스탄교원 30명을 초청해 연수를 진행했고, 9월에는 미주개발은행(IDB)과의 면담을 통해 디지털교육을 포함한 정책 교류를 추진했다.
10월 중순~11월 중에는 일본 나가사키현과 중국 청두시 교육청관계자들이 서울을 방문해 디지털교육 현장을 직접 참관할 예정이며, 프랑스 일드프랑스 교육청과는 디지털교육 분야 협력을 위한 실무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은 "K-팝과 K-드라마에 이어 우리의 다음 무대는 K-디지털에듀가 될 것"이라며 "서울이 축적한 AI·디지털교육역량을 세계 각국과 공유하고 호혜적인 협력을 통해 국제교육협력의 새로운 모범을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jane9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