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HK이노엔 '케이캡' 美 진출 가시화…유럽 기술이전도 속도 낸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美 파트너사 연내 FDA NDA 제출 예정
"유럽 기술이전 계약 체결 위해 노력 중"

이 기사는 10월 13일 오후 3시4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의 미국 진출이 임박했다. 미국 파트너사가 4분기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품목 허가를 신청할 예정인 가운데, 유럽 기술이전에도 탄력이 붙을지 주목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HK이노엔의 미국 파트너사 세벨라 파마슈티컬스는 4분기 중으로 FDA에 케이캡 품목 허가 신청(NDA)을 제출할 계획이다.

HK이노엔 케이캡시리즈 [사진=HK이노엔]

앞서 세벨라는 케이캡의 미란성 식도염 치료 후 유지 요법을 평가한 미국 3상 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미란성 식도염과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적응증에 대해 FDA NDA를 신청할 방침이다.

케이캡은 HK이노엔이 개발한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이다. P-CAB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로,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 펌프의 칼륨 결합 부위에 직접 작용해 위산 분비를 가역적으로 차단하는 기전을 지녔다. 기존 PPI(양성자 펌프 억제제) 계열 약물의 한계를 보완한 차세대 치료 옵션으로 꼽히며, 투여 첫날부터 위산 억제 효과가 나타나 증상 개선 속도가 빠르고 식사와 무관하게 복용할 수 있어 환자 편의성이 높다.

케이캡은 이러한 빠른 약효 발현과 6개월 장기 복용 시 안전성 확보 등을 바탕으로 국내 소화성 궤양용제 원외처방 실적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출시 3년째인 2022년에는 국산 신약 중 최단 기간 내 연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올 상반기 누적 처방액만 이미 1000억 원을 넘어섰다. 대웅제약의 펙수클루,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자큐보 등 국내 P-CAB 계열 경쟁 약물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음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입지도 빠르게 확대되는 모습이다. 현재 해외 53개국과 기술수출 또는 완제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18개국에 출시됐다. 특히 중국에서는 미란성 식도염을 시작으로 십이지장궤양,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요법 등 세 가지 적응증을 확보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주사제 요법에 대한 임상도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 규모 세계 4위인 인도 시장에도 진출했다.

증권가는 HK이노엔이 올 3분기에도 케이캡을 앞세워 매출 2800억 원대, 영업이익 300억 원대를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케이캡의 국내외 매출액은 500억 원을 돌파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케이캡은 이르면 내년 FDA 허가를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미국에서 사용되는 P-CAB 계열 약물은 패섬파마슈티컬스의 '보퀘즈나'(성분명 보노프라잔)가 유일하다. 미국 또한 국내와 마찬가지로 P-CAB이 기존 PPI 약물을 대체하는 추세가 뚜렷해지면서 케이캡도 시장 점유율 확대 기회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특히 FDA가 보퀘즈나의 특허권을 2032년까지 연장하면서 케이캡의 시장 진입 여건도 한층 개선됐다. 미국 시장에 진출할 경우 보퀘즈나와의 경쟁은 불가피하지만, P-CAB 계열 제네릭 약물의 진입이 차단되면서 시장 입지 확대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어들었다. 

업계와 증권가는 케이캡의 미국 진출이 가시화되면서 유럽 기술이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케이캡은 현재 동유럽권 국가에 진출한 상태로, 서유럽 진출을 목표로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 리서치 퓨쳐에 따르면 유럽은 글로벌 소화성 궤양 치료제 시장 중 북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사 신클러스는 임상 3상을 시작한 후 결과를 확인하기 전 젠티바와 유럽 판권 계약을 체결했고 계약 규모도 3400억 원, 경상기술료는 10% 후반에서 20%를 초과하는 수준으로 조건도 좋다"며 "테고프라잔(케이캡)은 비미란성 및 미란성 유도 요법뿐만 아니라 유지 요법에서도 효능을 확인했으므로 계약 조건이 더 좋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현재 유럽 기술이전 계약 체결을 위해 노력 중에 있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