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회 작가 '매화 만개 꽃피우는 집' 대상
[고흥=뉴스핌] 권차열 기자 = 전남 고흥군은 10일 제8회 고흥분청사기 전국 공모전 수상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올해 공모전은 '일상 속 기억을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지난 4월 14일 공고 후 전국 각지에서 접수된 총 71점의 수준 높은 작품들이 경합을 벌였다. 출품작들은 고흥 도자문화의 전통성과 현대적인 미감을 절묘하게 조화시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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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고흥분청사기 전국 공모전 대상 황선회 작가의 『매화 만개 꽃피우는 집』[사진=고흥군] 2025.10.10 chadol999@newspim.com |
심사 결과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등 총 30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에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상금 1000만 원이 수여되며, 최우수상(2점)은 국가유산청장상과 각 600만원, 우수상(3점)은 전라남도지사상과 각 400만원이 주어진다. 전체 상금 규모는 3800만원에 달한다.
대상의 영예는 경상남도 진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도예가 황선회 작가의 '매화 만개 꽃피우는 집'이 차지했다. 봄날 만개한 매화를 전통 분청기법과 현대적인 조형미로 섬세하게 풀어낸 이 작품은 작품성뿐만 아니라 주제 전달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고흥분청문화박물관 관계자는 "고흥은 분청사기의 본고장으로서 전통 계승과 현대 도예문화 발전을 위해 매년 전국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예 인재 발굴과 도자문화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상식은 오는 29일 열릴 예정이며, 수상작은 시상식 이후부터 내년 2월까지 고흥분청문화박물관 전시실에서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chadol9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