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반찬 고등어 34.8%·돼지갈비 8.7% 상승
쌀 20kg 소매가격 6만 7652원 돌파…'오름세'
정부, 5일까지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 추진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서민 대표 먹거리인 고등어, 삼겹살 등 가격이 뛰면서 밥상 물가가 널뛰고 있다. 특히 쌀값은 평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값싸고 질 좋은 상차림이 어려워지고 있다.
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고등어(국산·염장) 1마리 소매가격은 7002원으로 1년 전보다 34.84% 상승했다. 평년과 비교하면 무려 61.34%나 가격이 뛰었다.
명절 연휴 자주 찾는 참조기(냉동·중품) 1마리 소매가격은 2138원으로 1년 전보다 6.58%, 평년보다 31.81% 올랐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했던 수입 조기(냉동·중품) 1마리 소매가격은 4727원으로 1년 전보다 24.13%, 평년보다 22.59% 비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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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추석 연휴를 앞둔 26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종합시장에서 시민들이 제수용품을 구매하고 있다. 2025.09.26 choipix16@newspim.com |
밥도둑인 김(중품) 10장의 소매가격은 1350원으로 1년 전보다 1.17% 하락했다. 그러나 평년과 비교하면 42.56%의 상대적으로 큰 폭 상승이 이뤄졌다. 평년 가격은 5년간(올해 제외) 해당일에 대한 최고값과 최저값을 제외한 3년 평균값을 의미한다.
축산물 가격도 오름세를 거듭하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한우 등심(1등급) 100g의 소비자가격은 1만509원으로 1년 전보다 9.58% 올랐다.
한우 안심(1등급) 100g의 소비자가격은 1만3533원으로 1년 전보다 9.52% 인상됐다. 한우 갈비(1등급) 100g의 소비자가격은 6518원으로 1년 전보다 0.89% 소폭 상승했다.
삼겹살 100g의 소매가격은 2689원으로 1년 전보다 0.1% 소폭 하락했다. 저렴한 가격으로 서민들이 많이 찾는 돼지 앞다리 100g 소매가격은 1621원으로 1년 전보다 8.71% 증가했다. 돼지갈비 100g 소매가격은 1618원으로 1년 전보다 7.79% 올랐다.
식탁에 빠질 수 없는 쌀 가격은 강세가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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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올해 추석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연휴 3주 전인 오는 30일부터 추석 성수품 공급을 시작한다. 아울러 사과, 배, 무, 배추, 소· 돼지고기 등 농축수산물 주요 16대 성수품의 일 평균 공급 물량을 평시대비 1.4배로 늘리고, 전체 공급량도 지난해 대비 25% 이상 대폭 확대한다. 특히 최근 가격이 강세인 계란, 소· 돼지고기, 쌀 등 명절 대표 4대 품목은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수입확대 등 추가 대응을 추진한다. 28일 서울의 한 재래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1.08.28 yooksa@newspim.com |
지난달 30일 기준 쌀 상품 20kg 소매가격은 6만7652원으로 1년 전보다 27.69%, 평년보다 23.57% 뛰었다. 쌀값은 지난 1일 6만256원으로 6만원대를 돌파, 현재 7만원대를 향해 상승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쌀 한 가마니(80kg) 가격은 22만5332원으로 집계됐다. 쌀값이 22만원을 넘긴 건 지난 2021년 6월 15일(22만2000원) 이후 4년 만이다.
정부는 추석을 앞두고 물가 잡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과와 배, 한우, 계란 등 15대 성수품을 추석 3주 전부터 평시보다 1.6배 많은 158만톤(t) 규모로 공급한다.
한우의 경우 9월 공급물량을 대폭 확대하고, 자조금 활용 할인행사를 개최해 최대 50%까지 할인한다.
돼지고기는 추석 성수기에 평소 대비 1.3배 확대된 6만5000톤을 공급하고, 원료육 할당관세 적용물량(1만톤)도 국내로 신속히 유입한다는 방침이다.
또 명절 기간 전국의 약 1만2000개 유통업체와 협업해 국산 농축산물 전 품목에 대해 주마다 1인당 2만원 한도로 최대 40% 할인을 실시한다.
오는 5일까지 전국 249개 전통시장에서 국산 농축산물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구매 금액의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 주는 행사도 별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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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추석 연휴를 앞둔 26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종합시장에서 시민들이 제수용품을 구매하고 있다. 2025.09.26 choipix16@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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