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년 탁구 꿈나무 500여명 참가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한진그룹은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선대회장의 호를 딴 '일우(一宇)배 전국 탁구대회'가 지난 27일 이틀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렸다고 28일 밝혔다.
일우배 전국 탁구대회는 대한탁구협회가 주최·주관하고 한진그룹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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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9월 24일 인천 하얏트리젠시인천 호텔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국가대표 탁구선수단 환영회에서 故 조양호 한진그룹 선대회장이 선수단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진그룹] |
이번 대회에는 유소년 탁구 꿈나무 500여명이 참가했다. 첫날인 27일에는 개회식과 조별 예선 리그가 치뤄졌고, 둘째날인 28일에는 본선 토너먼트와 시상식이 진행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일우배 전국 탁구대회는 지난 2019년 작고한 조 선대회장에 대한 추모사업의 일환이다. 2022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4회를 맞았다. 조 선대회장의 한국 탁구계에 대한 헌신과 사랑을 기리면서, 탁구 유소년 선수 육성과 탁구 활성화까지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조 선대회장은 2008년 7월 대한탁구협회장 취임 후 한국 탁구 발전을 위해 오롯이 헌신했다. 선수 육성과 지원, 심판 및 지도자 양성 등 제도 개선을 통해 90년대 이후 비인기 종목으로 쇠퇴했던 한국 탁구 발전의 전기를 마련했다. 또한 탁구에 대한 애정을 토대로 제반 여건을 지원하며 관심을 쏟아왔다.
2009년부터 아시아탁구연맹 부회장을 맡아 국내를 넘어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 탁구의 글로벌 위상을 한껏 높였다. 뿐만 아니라 스포츠 국제기구인 '피스 앤 스포츠' 대사를 역임하며 탁구가 평화의 메신저가 될 수 있게 힘썼다. 이는 2011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피스 앤 스포츠컵에서 20년만의 남북 탁구 단일팀 결성이라는 결과물로 이어졌다. 지난 2024년 2월 부산에서 열린 세계 탁구선수권대회도 조 선대회장의 유산이다.
한진그룹과 대한탁구협회는 고인의 고귀한 뜻에 따라 앞으로도 일우배 전국탁구대회를 탁구인들의 화합에 기여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탁구 축제로 지속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a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