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국정자원 화재 배터리 전량 반출…'전산망 복구' 본격화

기사입력 : 2025년09월28일 10:41

최종수정 : 2025년09월28일 11:2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8일 새벽 항온 항습기 복구 완료
통신·보안 장비 2346대 재기동 중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사태로 마비된 정부 전산망 복구가 본격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는 배터리 전량 반출을 완료했고, 항온 항습기와 통신·보안 장비 일부도 재가동에 성공했다. 화재로 중단된 647개 업무 시스템 중 핵심 민원 서비스부터 순차적으로 복원이 진행 중이다.

28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국정자원 행정정보 시스템 화재 관련 대처상황 보고'에 따르면, 정부는 전날(27일) 오후 9시 기준으로 총 384개에 달하는 전소된 배터리 반출을 모두 마쳤다. 이날 오전 5시에는 항온 항습기 수리·복구를 완료했다. 통신·보안 장비는 총 2346대를 재기동 중이다.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27일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관련 대처 상황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09.27 sheep@newspim.com

앞서 화재는 지난 26일 오후 8시 15분경 관리원 5층 전산실에서 발생했다. 당시 작업 중이던 직원 13명이 리튬배터리 이동 작업을 하던 중 불꽃이 튀어 발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고로 직원 1명이 화상을 입었으며, 전산실 7000여㎡(520.84㎡)가 거의 전소됐다. 총 740대 장비 중 배터리 384대가 피해를 입었다.

이로 인해 국민 신문고와 인터넷 우체국, 복지로·사회서비스 포털 등 정부 핵심 전산망을 포함해 총 647개 업무 시스템이 가동을 멈췄다. 각종 민원·행정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국민 불편이 가중됐다.

화재 직후 소방 당국은 20여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진압에 나섰으며, 27일 오후 6시경 완전 진화했다. 현재까지 동원된 인원은 227명, 장비는 67대에 달한다. 경찰·소방·국과수 등 유관기관은 합동으로 화재 원인 조사를 진행 중이다.

정부는 26일 밤부터 장애 상황을 인지하고 비상근무 체계로 전환했다. 행안부 장관은 긴급 지시를 내려 "화재 신속 진압과 인명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하고, 정부 서비스 복구에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중대본 제2차장 주재 상황점검회의와 국무총리 현장 점검 등이 연이어 열렸다.

중앙 정부 차원의 컨트롤타워가 가동되는 동시에, 개별 부처들도 각 소관의 핵심 시스템이 멈춘 데 따른 긴급 대응에 나섰다. 민원·우편·복지·의료·환경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가 광범위하게 영향을 받은 만큼, 각 부처별 비상 매뉴얼이 동원되고 있다.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27일 오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정부 전산망이 멈추며 주요 공공서비스가 중단되고 있다. 이날 우체국 예금·보험 등 주요 서비스가 전면 중단됐다. 우체국 ATM 기기에 사용불가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5.09.27 yooksa@newspim.com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고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운영 중이다. 27일 오후에는 각 전산망의 복구 상황을 점검하는 회의를 열고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우편 서비스 지연과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시스템 재가동을 위한 사전 계획 점검 회의를 진행했다.

권익위원회는 장애대책본부를 가동하고 국민 신문고 서비스 중단 사실을 즉각 알렸다.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안전 안내문자를 최초 발송했다.

조달청은 백업센터 전환 과정에서의 문제점과 대응방안을 검토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추석 연휴 전 하도급 대금 미지급 등 혼란을 예방하기 위한 환경을 사전 준비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위치정보사업 민원 접수 대체 절차를 마련하고, 누리집 서버 복구 시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도록 대응 준비에 들어갔다.

질병관리청은 '경계' 등급을 발령하고, 위기상황대응본부를 구성했다. 임시 내부포털과 메신저 시스템을 구비해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려는 조치를 시행했다.

식약처는 '심각' 단계로 격상된 상황에 따라 중수본을 구성·운영하고, 식품·의약 안전 관리 공백을 막기 위해 대응에 나섰다.

기상청은 선진예보 시스템 및 전자 민원 등 기능 장애 대책을 마련하고, 관련 서비스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 대응에 돌입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기업마당·중소벤처24 등 중소기업 관련 주요 시스템 장애에 대한 대체 서비스 제공을 공지하고, 28일 비상대책 회의를 예고했다.

환경부는 장애별 대응반을 운영하며, 시스템별 장애 상황과 조치 내용을 긴급 점검했다.

경찰청은 과태료·범칙금 고지서 납부 기한을 연기하고, 관련 공지사항을 즉각 발령했다.

정부는 국민 생명·안전·재산과 직결되는 공동서비스를 최우선으로 복구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551개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점검·재가동 중으로, 추석 연휴 전까지 핵심 민원 서비스 복원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r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