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 AI 등 4차 산업교육 강화
스마트 셔틀 운영 및 로컬유학 홍보
[의령=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의령군은 교육부 주관 '교육발전특구 2차 시범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다양한 혁신 사업을 추진하며 지역 교육 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군은 지난해 8월 경남도와 경남교육청과 함께 '경남형 로컬유학 교육발전특구' 공모에 선정돼 국비 90억 원을 확보한 이후 사업을 본격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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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운영된 11박 12일 '영어역량 강화캠프' [사진=의령군] 2025.09.26 |
군은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초과학, AI, 로봇 등 4차 산업혁명 핵심분야 교육을 지원하는 디지털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경남 미래교육원과 연계한 '배움누리'에는 14개교 472명이 참여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으며, 메타버스·VR·로봇 코딩을 활용한 진로 체험도 병행돼 6개교 506명의 학생이 직접 콘텐츠를 제작했다.
지난 8월 진행된 초등생 대상 11박 12일 '영어역량 강화캠프'는 원어민 강사와 함께하는 몰입형 수업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함께 추진된 원어민 1대 1 화상영어 수업은 주 2~3회 진행되며 현재 19개교 220명이 참여하고 있다.
예술 분야에서도 두레예술단 학생 225명을 대상으로 '1인 1악기' 수업을 운영해 오케스트라·국악·빅밴드 등 다양한 장르를 지도하고 있다. 해당 사업에는 예산 4억 원이 투입돼 강사비와 악기 구입, 공연 준비에 활용됐다.
학생 안전 지원을 위해 '스마트 안심 셔틀버스'를 운행 중이다. 21인승 차량 2대가 의령읍 내 25개 지점을 순환하며 QR코드 탑승 확인과 모바일 경로 조회가 가능해 학부모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하반기에는 고등학생 대상 '브릿지 시스템' 진로 체험이 추진돼 도내 대학을 직접 방문하고 진학 동기를 강화하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군은 경남 13개 시·군과 협력해 로컬유학 홍보를 위한 광역 마케팅도 진행하며 콘텐츠 제작, SNS 운영, 홍보물 배포를 통해 시범사업의 효과를 널리 알리고 있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교육발전특구 사업은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체감하는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정책으로 지역 인재를 양성해 전국이 주목하는 교육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