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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단체 수장 교체 카운트다운…4대 그룹 결단이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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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대한상의·무협 내년 임기 만료…연쇄 인선 구도 형성
한경협 4대 그룹 회장단 복귀 여부가 차기 수장 가를듯
무협은 정권 변수…연임 대신 새 인물 가능성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내년 초 재계를 이끄는 경제단체 3곳의 수장이 동시에 교체 국면을 맞는다. 한국경제인협회·대한상공회의소·한국무역협회 회장의 임기가 줄줄이 만료되면서 연쇄 인선 구도가 형성됐다. 4대 그룹의 회장단 복귀 여부와 정권 변수에 따라 재계 리더십 지형이 재편될 전망이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한경협과 무역협회는 내년 2월 각각 류진 회장과 윤진식 회장의 임기가 만료된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수장 교체 시점이 맞물리면서 연쇄 인선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류진 한경협 회장과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윤진식 무역협회 회장(왼쪽부터) [사진=뉴스핌DB]

가장 주목을 끄는 곳은 한경협이다. 류진 회장 체제에서 그간 전경련 시절의 부정적 이미지를 털어내고 조직 쇄신에 나섰다. 명칭을 변경하고 윤리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투명성 강화에 힘을 쏟았다. 네이버·카카오·두나무·하이브 등 신산업 기업을 회원사로 영입하며 외연도 넓혔다. 지난 2009년 문을 닫았던 '경제인클럽'을 17년 만에 재개관하는 등 네트워킹 기능도 복원했다.

류 회장은 4대 그룹 총수들이 회장단에 복귀해 방점을 찍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삼성·SK·현대차·LG그룹은 지난 2024년 말 한경협 회원사로 복귀했지만 총수의 회장단 합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류 회장은 그간 4대 그룹 총수들의 회장단 복귀를 공개적으로 요청해 왔다. 지난해 제주하계포럼에서 "내년 2월 정기총회에서 4대 그룹 회장들이 (회장단에) 복귀하면 좋겠다"고 밝히며 복귀를 타진한 바 있다. 재계 안팎에서는 류 회장이 수시로 총수들과 접촉하며 설득 작업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4대 그룹 총수들의 회장단 복귀는 차기 회장 선임과도 직결된다. 한경협은 통상 회장단 내에서 차기 회장을 선출해 왔기 때문이다. 다만 회장단 복귀는 상징성이 큰 사안인 만큼 신중론도 적지 않다. 전경련 시절 국정농단 사태의 후유증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한다. 총수의 회장단 합류가 단순 회원 복귀를 넘어 '전면 복귀'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해석도 변수다. 재계 일각에서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차기 한경협 회장을 맡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오는 27일 예정된 한경협 정기 총회에서는 4대 그룹 총수의 회장단 복귀는 다뤄지지 않는다. 다만 재계 총수들의 사법 리스크가 상당 부분 해소되면서 복귀 시점을 저울질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사법 리스크를 사실상 해소했고,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지난 12일 상속 분쟁 1심에서 승소한 바 있다. 재계 관계자는 "최종 결단 시점은 각 그룹의 대외 환경과 여론 추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지난 23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한-브라질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내년 3월에 임기가 만료되는 대한상의 차기 회장은 한경협 회장 선출 이후 후보군이 좁혀질 가능성이 크다. 대한상의 회장은 전국 상공회의소 회장들이 선출하며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을 겸임하는 구조다.

재계 안팎에서는 4대 그룹 총수 중 차기 한경협이나 대한상의 회장이 나올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재용 회장은 경제단체 수장을 맡은 전례가 없고, 정의선·구광모 회장 역시 대외 행보를 최소화하며 그룹 경영에 집중해 온 만큼 직접 단체장을 맡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류 회장과 최 회장의 연임과 재계 20위권 그룹 안팎에서 후보자가 나올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이유다. 최 회장의 경우 최근 '상속세 가짜뉴스' 논란도 연임이나 차기 행보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무역협회 회장 선임은 한경협, 대한상의 회장 선임과 다소 다르다. 통상 정책과 대정부 소통 기능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단체인 만큼 정부와의 관계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해 왔다. 이 때문에 정권 교체기마다 정치권이나 관료 출신 인사가 회장으로 선임되며 '낙하산 인사' 논란이 불거진 사례도 있었다.

전 정부에서 선임된 윤진식 회장도 이 같은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윤 회장의 연임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재계 관계자는 "무역협회는 통상 현안 대응이 핵심인 단체라 정부와의 호흡이 중요하다"며 "연임보다는 새 인물로 방향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4대 경제단체 중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전날 손경식 회장을 재선임했다. 손 회장은 지난 2018년 경총 회장에 취임한 이후 2021년과 2024년에 이어 이번까지 연임에 성공했다. 3연임 체제로 8년째 경총을 이끌게 됐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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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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